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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원태인·돌아온 김지찬'…연장 승리 삼성라이온즈, 연패 탈출

석원 기자 입력 2025-05-21 07:19:28 조회수 5


비록 승리투수는 놓쳤지만, 에이스 원태인의 호투와 돌아온 김지찬의 연장 결승타에 힘입은 삼성라이온즈가 연패 탈출에 성공합니다.

20일 저녁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삼성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6-3으로 승리합니다.

롯데자이언츠와의 주말 3연전에서 당했던 3연패로 분위기가 떨어진 삼성은 에이스 원태인을 선발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며 경기에 임했습니다.

최하위 팀이지만, 키움의 선발 외국인 투수 로젠버그 공략에 어려움을 겪은 삼성을 지켜준 건 역시 선발 원태인이었습니다.

5회말 한 점을 내줬지만, 8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삼진 6개, 1실점의 호투로 마운드를 지킨 원태인은 에이스다운 모습으로 팀 선수들의 집중력을 끌어냅니다.
디아즈가 6회초 동점 적시타를 뽑아낸 삼성은 9회초 김영웅의 홈런과 함께 원태인의 시즌 4번째 승리와 연패 탈출을 눈앞에 뒀지만, 경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마무리 이호성을 마운드에 올린 삼성은 그대로 승리를 지키려 했지만, 연속 안타로 흔들리며 위기감이 커졌고 결국 볼넷과 함께 만들어진 1사 만루 찬스에서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허용,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듭니다.

백정현이 올라와 10회를 막아낸 삼성은 연장 11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이날 부상에서 돌아와 첫 선발 출전한 김지찬이 경기 2번째 안타와 함께 3-2 리드를 만들며 결승점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성윤이 삼진으로 물러나 찬스를 날릴 듯했던 삼성은 주장 구자욱이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습니다.

11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재윤이 선두타자 임병욱에게 3루타를 허용하며 결국 한 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친 삼성은 결국 3점 차 승리와 함께 3연패에서 탈출합니다.
선발 원태인의 호투를 칭찬한 박진만 감독은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라는 칭찬과 함께 "김영웅의 홈런, 김지찬의 결승타와 구자욱의 타점까지 절실한 마음이 결과물로 돌아왔다"라며 팬들의 웅원과 선수들의 투지가 승리의 원동력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팀의 승리에 만족감을 보인 원태인도 "목표했던 많은 이닝과 최소 실점을 이뤘다"라며 본인의 승리보다 팀의 연패 탈출에 만족감을 보입니다.

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후라도를 선발로 21일 연승에 도전합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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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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