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 간 TV 토론 제안에 대해 "미혼인 이준석 후보는 어떻게 하라는 말이냐"고 꼬집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5월 20일 "즉흥적이고 무책임한 게 그 당의 문제"라며 "신성한 주권 행사의 장을 장난치듯 이벤트화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배우자 토론을 제안한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선 "120원짜리 커피를 8,000원에 판다고 조작한 그분 맞냐,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격에 맞게 말씀하시도록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도 이에 대해 "2주도 안 남은 상황에서 시간 낭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후보는 "'아무 말 대잔치'를 하면서 선거에서 이기겠다고 하는 것인가, 언제까지 망상 때문에 시간을 낭비하느냐"며 "김용태가 제 앞에 있었으면 저한테 엄청 혼났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부인 리스크에 대해 검증할 필요가 있다면 검증하자는 취지"라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배우자 TV 토론'에 대해 "자신이 제안한 것은 아니지만, 부인들 리스크를 검증해야 하지 않겠냐는 취지로 보인다"며 "자신은 특별하게 거절할 필요도 없지만, 상대가 안 한다는데 방법이 없지 않냐"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후보자 검증이 기본이지만 배우자, 가족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알 필요가 있고, 이를 알고 투표하시면 더 정확한 투표가 될 수 있다는 취지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령 후보 배우자는 공인"이라며 "김문수 후보 배우자 설난영 씨와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TV 토론을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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