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에 빠진 친구를 구하다 숨진 대구 중학생이 의사자로 인정됐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5월 16일 의사상자심의위원회를 열고 고 박건하 군을 의사자로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13살 박 군은 지난 1월 대구 달성군 다사읍의 한 저수지 빙판에서 얼음이 깨지며 친구 5명이 물에 빠지자 3명을 구하고 마지막 1명을 더 구조하다 끝내 숨졌습니다.
정부는 직무 외의 행위로 위해에 처한 다른 사람의 생명이나 신체 등을 구하다 숨진 사람을 관련 법에 따라 '의사자'로 지정하고, 유족에게 보상금과 장제보호, 의료급여 등을 지원하며 예우하고 있습니다.
달성군도 '달성군 의로운 군민 예우 및 지원 조례에 따라 박 군의 유족에게 보상금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박 군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되기를 바라며 의로운 군민에 대한 예우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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