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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기 역할' 기대했는데…시중은행 전환 1년 성적표는 '미흡'

김철우 기자 입력 2025-05-16 18:00:00 조회수 3

◀앵커▶
1년 전 대구은행은 지방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시중은행으로 전환됐습니다.

시중은행 전환 1년, iM금융지주에 대한 평가는 미흡한 수준이지만 올들어 작지만, 긍정적인 변화의 신호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철우 기자입니다.

◀기자▶
시중은행의 과점체계를 뒤흔들 메기 역할이라는 기대를 받으면서 시중은행으로 출범한 iM뱅크, 하지만 '아직은 미흡하다'라는 것이 전체적인 평가입니다.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빠르게 고객 기반을 늘리고 오프라인 뱅킹의 강점을 활용해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들겠다는 목표는 큰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iM뱅크의 모바일앱 월간 사용자는 128만 명으로 카카오뱅크 1,890만 명, 토스뱅크 880만 명에 비해 1/10 수준입니다.

KB국민은행 1,300만 명, 신한은행 967만 명 등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합니다.

시중은행 전환 이후 신규 점포도 강원 원주와 서울, 경기 화성 등 4곳으로 여전히 90% 가까이 대구 경북 중심의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황병우 iM금융지주 회장▶
"우리가 노력하여 이룬 결실을 임직원은 물론이고 주주와 지역사회까지 모든 이해관계자가 누릴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갑시다."

하지만 올들어서는 실적 호전을 비롯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봤던 iM증권이 흑자전환하면서 순이익이 크게 개선됐고, 이는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강이양 소장/한국거래소 대구혁신성장센터▶
"올해에는 iM금융지주에서 자사주 400억 이상 매입 후 소각이 예정돼 있습니다. 1분기 영업실적이 흑자로 전환됨으로써 최근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iM금융지주가 목표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시중은행으로 우뚝 설 지 여부는 새로운 경쟁력으로 시장을 열겠다는 목표가 얼마나 구체화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우입니다.

(영상취재 이동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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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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