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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트'로 웃고 울었던 삼성의 포항시리즈…3차전은 어떤 결말?

석원 기자 입력 2025-05-15 16:24:13 조회수 3


길었던 연패 탈출의 순간, 번트 타구가 팀의 행운을 불러왔던 삼성라이온즈가 다음 날은 결정적 추격 찬스에서 번트 시도 실패로 연승을 놓쳤습니다.

다소 이른 5월 중순, 삼성의 제2 홈구장인 포항야구장에서 펼쳐지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위즈와의 주중 3연전에서 삼성은 첫날 승리로 길게 이어졌던 8연패 탈출에 성공했지만, 2차전 한점 차 패배로 아쉬움을 삼킵니다.

이번 시즌 포항 첫 경기로 펼쳐진 13일 맞대결에서 삼성은 이승현의 호투로 시작한 경기 초반, 류지혁과 이성규의 희생번트가 연이어 상대 실책으로 연결되면서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결국 구자욱의 결승타로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습니다.

4-2로 쫓기던 8회말에는 대타 김태근의 쓰리 번트가 3루 라인에 멈춰 서는 내야안타로 연결되면서 결국 추가점을 더해 승리를 확정합니다.

번트로 웃었던 삼성은 이어진 14일 경기에서 애매한 번트 시도가 무의미한 결과로 이어져 결국, 팀의 한 점차 패배로 이어졌습니다.

선발 원태인이 3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간 삼성은 2-3으로 추격을 이어가던 8회말 선두타자 김성윤이 2루타로 출루하며 동점 찬스를 만듭니다.


김성윤에 이어 중심타자로 연결된 삼성은 타석에 들어선 김영웅이 초구에 번트 자세를 취했지만, 스트라이크 하나를 그냥 흘려보냈고, 결국 카운트만 몰렸습니다.

중심타자인 김영웅과 디아즈 모두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삼성은 결정적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합니다.

번트 실패로 시작된 어려운 상황에서 꼬인 삼성은 결국 동점조차 이루지 못해, 팀의 에이스 원태인에게 2경기 연속 패전의 아픔까지 안겼습니다.

1차전 번트에 행운이 더해지며 승리까지 만났지만, 2차전 번트 실패가 결정적 장면으로 돌아오며 주춤한 삼성이 3차전에서 위닝 시리즈 달성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과연, 포항에서 마지막 경기에도 번트가 변수로 작용할지도 관심사입니다.

번트가 삼성의 승패를 갈랐던 포항시리즈의 마지막 경기는 오늘(15일) 오후 6시반부터 펼쳐지는데 대구문화방송은 이 경기를 라디오로 중계방송합니다.

(사진 제공 삼성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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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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