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경산시가 기원전 고대국가인 '압독국'을 널리 알리기 위해 역사 문화지구를 조성합니다.
지속 가능한 역사 문화 자산을 보존하고 고대 문명을 자산 가치로 활용하기 위해서입니다.
김철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경산 지역에는 기원전 2세기부터 압독국이라는 고대 국가가 있었습니다.
서기 2세기 초 신라에 복속되면서 4백 년의 짧은 역사를 기록했지만, 신라 문화를 압독국 특유의 문화로 발전시켜 온 것이 후대의 발굴 조사와 연구를 통해 드러나고 있습니다.
압독국의 유적과 유물이 모여있는 임당고분군 옆에 임당유적전시관을 조성한 경산시는 이를 조영동과 부적리 고분군과 연계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른바 '압독국 역사 문화지구 조성' 계획입니다.
임당은 물론 조영동과 부적리 일대 토지를 80% 이상 사들였고, 이 자리를 임당동처럼 역사 문화지구로 조성합니다.
◀조현일 경북 경산시장▶
"선사시대에 우리 압독국의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또 그때의 장묘 문화가 어떻게 했는지 그리고 또 동식물들 표본도 많이 저희들이 발굴해서 그걸 잘 만들어서 이제 한국을 넘어서 이 선사시대의 압독국을 세계에 알리는 그런 명문화되는 그런 공원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경산시는 이후 임당동 고분군 구역과 조영동, 부적리 고분군을 잇는 역사 문화 탐방로를 만듭니다.
장기적으로는 두 구역을 하나의 역사 문화지구로 연결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장호 임당유적전시관 학예연구사▶
"정비 용역을 통해서 계획이 만들어져 있고 그 계획의 일환으로서 저희 전시관이 만들어진 거고 추후적으로 이제 중장기적으로 그런 그 계획을 통해서 이제 추가적인 세부 계획을 수립을 해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일본 군마현의 이와주쿠나 사가현의 요시노가리 유적처럼 한반도 고대 문명의 유적을 경산에도 만든다는 취지입니다.
당시의 움집과 창고, 지배 계급의 거처와 회의장 등을 재현합니다.
있는 그대로 방치하기보다는 유적 발굴을 통해 보존 가치를 살려 역사 문화 자산으로 활용한다는 압독국 역사 문화지구 조성 계획은 정부와 경북도, 경산시가 장기 과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우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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