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사회 대구MBC NEWS

'꼴찌'는 탈출 대구FC…두 팀 골문 모두 뚫었던 에드가, 다잡았던 '안양 원정 승리' 놓쳤다

석원 기자 입력 2025-05-10 23:57:41 조회수 3


과연 에드가를 비난할 수 있을까? 

결승 골처럼 여겨진 득점을 만들었던 에드가가 결국 종료 직전 동점 자책골까지 허용하며 대구는 원정에서 승점 1점을 가져오는 데 그쳤습니다.

최하위 탈출을 노렸던 대구FC가 쉽지 않은 안양 원정에서 무승부로 승점을 더하며 일단 순위를 10위까지 끌어올립니다.

10일 저녁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FC안양과의 13라운드 빗속 원정에서 2-2 무승부로 시즌 2번째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꼴찌까지 추락한 대구는 경기 초반인 전반 5분 만에 카이오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습니다.

선취 득점 이후, 경기력이 떨어진 모습의 대구는 내내 답답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후반 중반 안양 외국인 선수, 야고와 모따의 합작골로 동점을 허용합니다.

승리를 다시 미루는 듯했던 대구는 경기 종료를 앞둔 후반 42분 무렵, 교체 투입된 권태영의 크로스가 대구의 공격 마침표 에드가의 헤더로 연결되며, 시즌 3번째 승리를 눈앞에 가져왔습니다.

2025시즌 2번째 득점에 성공한 에드가의 활약에 소중한 승점 3점을 앞둔 대구였지만, 경기 집중력은 아쉬웠고 결국 경기 막판 무너집니다.

후반 추가시간, 불필요한 반칙으로 프리킥을 내준 대구는 골문 앞으로 온 크로스를 처리하려던 에드가의 헤더가 대구 골문에 향하며, 2-2 아쉬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득점은 2골을 기록했지만, 수비수 카이오부터 에드가까지 모두 외국인 선수였다는 점도 아쉬웠던 대구는 에드가를 풀타임으로 기용하며 공수 모두 의존했던 부분에도 전술적 아쉬움이 엿보입니다.

위기속에서 팀을 이끄는 서동원 감독대행은 "어려운 원정 경기에서 승점을 가져온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라며 에드가의 자책골은 "축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고 경합 중이고, 공에 물기가 있어 생긴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위로했습니다.

팀 공격진에 사실상 혼자뿐인 브라질 라인으로 팀을 깨운 결정적 득점과 다시 주저앉게 만든 실점을 모두 기록한 에드가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는 어려움에도 분전했지만, 마지막 순간 한 번의 실수로 아쉬움을 삼킵니다.

승점 1점을 더하며 우선 최하위 탈출에 성공한 대구는 다가오는 수요일 다시 안양에서 코리아컵 맞대결을 이어갑니다.
(사진출처-대구FC)

  • # 대구FC
  • # K리그
  • # 에드가
  • # 축구
  • # 프로축구
  • # FC안양
  • # 서동원
  • # 카이오
  • # 원정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석원 sukwon@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