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가 2025년 10월 말 경주에서 열립니다.

미국과 중국 등 환태평양 연안에 있는 21개 나라의 정상들이 모이는 대형 국제 행사로 한국에서는 2005년 부산에 이어 20년 만에 열립니다.

경상북도가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이번 정상회의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김상철 APEC 준비지원단장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윤태호 기자입니다.

◀기자▶
단장님, 안녕하십니까?

◀김상철 APEC 준비지원단장▶
"반갑습니다. APEC 준비지원단장 김상철입니다"

◀기자▶
고생 많으십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가 6개월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준비에 여념이 없으실 거 같은데, 지금까지 준비 상황 간략하게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상철 APEC 준비지원단장▶
"(2024년 6월 27일) 개최지 선정과 동시에 발 빠르게 움직여 왔습니다. 준비 기간이 짧은 만큼 경상북도 예비비를 통해서 기본 실시 설계를 진행해 왔고, 국회 차원에서 특위도 구성됐고, 특별법도 생기게 됐습니다. 이를 근거로 중앙과 지방 정부의 체계적 지원, 국회 차원의 지원에 따라 로드맵에 따라서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자▶
APEC 정상회의에는 세계 21개 나라에 정상들이 참석하는 걸로 압니다. 대한민국에서 그것도 경북에서, 그것도 경주에서 개최하는 대형 국제행사인데, 그만큼 개최 의미도 클 거 같습니다.

◀김상철 APEC 준비지원단장▶
"대한상의 발표에 의하면,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만 7조 4천억 원에 이른다고 발표되고 있습니다. 1대 1 기업 미팅, 대규모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어서 우리 국내 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는 중요한 의미가 있는 정상회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주 문화의 DNA를 세계인에게 알려서 제2의 한류 열풍을 몰고 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기자▶
가장 걱정됐던 부분이 숙소였던 걸로 압니다. 행사 기간 경주를 찾을 걸로 보이는 인원이 2만여 명으로 추정되는데요. PRS라고 해서 정상 숙소를 비롯해 참가자들 숙소는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지 말씀해 주십시오.
◀김상철 APEC 준비지원단장▶
"보문(단지) 중심으로 12개의 호텔, 리조트, 연수원 해서 3,400개 객실이 있고, 보문 중심으로 10km를 넓히면 만 2천 개 객실이 있습니다. 40평 이상 되는 스위트룸을 개조해서 총 35개의 PRS(정상 숙소)룸을 만들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21개 나라의 정상들과 글로벌 톱 CEO들을 위한 PRS 조성과 제공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기자▶
이런 국제 행사는 관이 주도하지만, 민간의 참여가 굉장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민간 부문의 참여는 어떻게 조직하고 있으십니까?

◀김상철 APEC 준비지원단장▶
"이번 APEC은 대한민국이 초일류 국가로 가기 위한 대전환입니다. K-미소(MISO) 프로젝트를 시민 중심으로 펼쳐서 초일류 국가로 가기 위한 시민사회 운동을 새롭게 펼쳐 나갈 계획입니다. 미소는 (영어로) MISO입니다. M은 Me 나부터, I는 Innovate 혁신, S는 Smart (친절), O는 Open, 개방 도시입니다"

◀기자▶
APEC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응집한 에너지를 사장할 게 아니라 행사가 끝난 뒤에 잘 활용하자는 포스트(Post) APEC에 대해서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상철 APEC 준비지원단장▶
"(2002년 개최지 멕시코 로스카보스) 인구 6만 명의 작은 도시였지만, APEC 개최 이후에 세계적인 문화관광 도시로 도약했습니다. 지금은 인구 35만 명의 세계를 대표하는 휴양도시로 발돋움했습니다. 경북 경주가 관광도시로써 50주년을 맞았기 때문에 보문호 중심으로 새로운 관광 기반도 마련해서 미래 새로운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입니다"

◀기자▶
아무쪼록 APEC 정상회의 준비 잘하셔서 성공적인 행사가 되기를 바라고요. 경주, 나아가서 경상북도의 저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영상취재 이동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