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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 한덕수 "바로 개헌한 뒤 3년 뒤 대통령직 내려와⋯정치인은 개헌 완수 못 해"

권윤수 기자 입력 2025-05-02 10:42:43 조회수 3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당선 직후 개헌에 착수해 3년 뒤에는 총선과 대통령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대통령직에서 내려오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전 총리는 5월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께 세 가지 약속드린다"라며 첫 번째로 '개헌'을 공약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취임 첫해에 개헌안을 마련하고, 2년 차에 개헌을 완료하고, 3년 차에 새로운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실시한 뒤 곧바로 직을 내려놓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동안 여러 정부와 많은 정치인이 개헌을 약속했지만, 자기 차례가 돌아오면 그때그때의 판세와 이해관계에 따라 슬그머니 태도를 바꿨다"라며 "공직 외길을 걸어온 제가 신속한 개헌으로 우리 헌정 질서를 새로운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둘째로는 '통상 해결'을 공약했습니다.

특히 경제 분야 경력과 활동을 강조했는데, "미국발 관세 폭풍이 전 세계 모든 나라의 가장 시급한 통상 현안이다. 지난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2, 프랑스 2 고위급 회담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라며 "해결의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자신은 우리나라 첫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냈으며, 경제부총리, 국무총리에 이어 주미 대사를 지내며 수많은 통상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고 자부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이 일을 가장 오래 해온 사람이고 가장 잘할 사람이라고 자신한다. 미국 정부는 물론 각계 전문가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라며 이 분야 전문가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셋째로는 '국민 통합과 약자 동행', 즉 '국민 동행'을 약속했습니다.

"남북이 나눈 것도 한탄할 일인데 좌와 우로, 동과 서로, 이제는 남성과 여성으로, 중장년과 청년으로 계속해서 갈라져야 하나라며 "보수 혼자 산업화를 이루지 않았고 진보 혼자 민주화를 이루지 않았다. 우리가 이룬 그 어떤 것도 어느 한 세력만의 공적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좋은 일자리, 쾌적한 주택, 편리한 교통, 질 좋은 의료, 세심한 육아 지원, 든든한 노후 보장 이런 일을 가장 잘할 수 있는 분들을 찾아 최고의 내각, 일하는 내각을 구성하고 그분들이 책임지고 실질적인 성과를 이뤄내도록 치열하게 독려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탄핵당한 정부의 관료였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에, 한 전 총리는 "탄핵 후 국민 충격과 좌절에 대해 국회에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렸고, 송구스럽다는 말도 반복했다"라며 "우리 미래를 제대로 된 제도 개혁과 제대로 된 리더십으로 고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라고 답했습니다.

'계엄 해제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국회가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기각해 결론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그 문제에 대해서 문제가 없다고 헌재가 결론 내렸고, 국무회의의 절차적·실체적 흠결에 대해 계엄 직후부터 일관되게 말했고, 헌재에 가서도 일절 변함없이 그런 주장을 했다"라며 "개인에 대해서 헌법재판소가 국회가 제기한 탄핵 소추안에 대해 기각 판결함으로써 사법 절차가 완료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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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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