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의 사임으로 대통령 권한대행을 이어받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무거운 책무를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권한대행은 5월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대선을 한 달 앞둔 기간이라 공정한 선거에 중점을 두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사회부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된 사태에 대해 "국정은 시스템으로 운영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국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외교와 안보, 통상 분야를 잘 이끌어나갈 수 있는지에 대해 "국회와 충분히 소통하고 국무위원과 잘 논의해서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답했습니다.
의대 교육 정상화와 관련해서는 "일단 의대생들은 반드시 돌아와야 한다"라며 "철저하게 학사 관리를 하고 의대 문제를 포함해 여러 난제를 짧은 기간이지만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의 연이은 사퇴로 바로 아래 서열인 사회부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아 경제부총리와 사회부총리 역할까지 '1인 3역'을 하는 것은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이 된 셈인데, 공식 명칭은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입니다.
이 권한대행은 6월 3일 조기 대선까지 33일간의 대행을 맡으며, 강한 지도력을 발휘하기보다는 국정 안정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권한대행은 서울대 무역학과와 서울대 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한 경제학자 출신이지만, 주로 교육 전문가로서 경력을 쌓았습니다.
국회의원 시절엔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했고, 이명박 정부 때 교육부 장관을 윤석열 정부에서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역임했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통상 압박을 비롯한 외부 악재와 국내 경제 문제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나올 수 있는데, 기획재정부의 경우 차관이 장관 권한대행을 맡으면서 경제 부처의 기조와 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이 권한대행은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NSC가 국가의 안위와 국토의 안전을 보전하는 동시에 국민께서 안보 불안으로 조금도 염려하지 않도록 배전의 노력을 해야 할 시기"라고 밝혔습니다.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NSC 의장 대행이라는 엄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라면서 "정부로서는 무엇보다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는 일이 기본적인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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