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앞두고 한동훈 경선 후보가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막판 민심을 파고들었습니다.
한 후보는 5월 1일 오전 안동에서 산불 피해 대책위원회 간담회를 연 뒤, 오후에는 대구를 방문해 국민의힘 대구시당 당직자 간담회를 가진 뒤 서문시장을 찾았습니다.
한 후보는 대구시당 당직자들 앞에서 "정치적으로 끝날 수 있다는 걸 각오하며 작년 12월 계엄을 앞장서서 막았고, 지금 여기까지 왔다"라면서 "민주당이 계엄 사태를 내세워도 제가 후보가 되는 한 그런 얘기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문시장에서는 기자들에게 "김문수 후보나 한덕수 전 대행도 휼륭하지만, 이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를 막을 수 있는 분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 후보의 그간 살아온 인생이나 정치과정을 볼 때 (대법원 '파기환송' 결과에도 불구하고) 그로 인한 사회적 혼란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대로 출마를 강행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정의를 최종적으로 실현하는 것은 다음 달 3일 선거에 달려있다"라며 "지금 이 상황에서 저렇게 막무가내로 돌진하는 범죄 혐의자를 막을 수 있는 것이 누군지 우리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상식적인 생각을 가진 분들께 여쭤보고 싶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후보와 한 대행이 이 후보를 막을 수 없다'고 한 발언 취지를 묻는 말에는 "많은 국민들이 이 후보가 막무가내인 것을 알 것이다. 그분들의 점잖음이나 조용함으로는 해결할 수 있지 않다"라며 "지금 이 상황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출마하겠다고 한 것이다. 이것을 막을 수 있으려면 누가 나서야 할지 자명하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 자체는 제가 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시도를 무력화하기 위해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복구) 시행령을 만들었기 때문에 수사가 가능했다"라며 "결국 이 문제를 제가 결자해지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문시장으로는 한 후보를 따르는 시민이 몰려들면서 1지구 주변이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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