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은 4월 30일 금융위원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산업은행과 함께 '중견기업 적격 기관투자자 회사채 보증 프로그램 최초 발행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4월 30일 행사에는 최원목 신보 이사장,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강석훈 산은 회장, 이호준 중견련 부회장을 비롯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로젠과 디케이씨의 경영진이 참석했습니다.

중견기업 적격 기관투자자 즉, QIB제도는 금융기관, 펀드, 연기금 등 위험 관리능력이 충분한 적격 기관투자자 간에만 채권, 증권을 매매할 수 있도록 하되, 공시 의무와 전매 제한 등을 완화한 제도입니다.

2012년 도입된 이 제도는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의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를 위해 마련됐으나, 발행기업의 인지도가 낮고 투자자의 신중한 투자 성향 등으로 인해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이에 따라, 신보는 중견기업이 발행하는 QIB 회사채의 원리금을 지급보증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신보의 보증을 기반으로 해당 회사채는 최고 등급을 확보하게 됐으며, 이에 따라 기관투자자의 투자수요가 유입돼 발행기업은 보다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신보의 신용 보강으로 회사채 금리가 시장 평균 대비 낮은 수준에서 결정되면서,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 부담도 완화됩니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이번 첫 발행은 중견기업이 직접금융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길을 연 뜻깊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신보는 QIB 시장을 적극 육성하고, 우량한 중견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금조달 기반을 튼튼히 다져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