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28일 오후 2시쯤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난 불이 23시간 만인 4월 29일 오후 1시쯤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산불 영향 구역은 260ha로, 축구장 364개 면적에 달합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한때 대피소에는 주민 500여 명이 모여 밤을 지새웠습니다.
산림 당국은 잔불을 끄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주불이 진화되면서 대구시는 재산 피해 현황을 조사하고 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해 주민 불편 사항 등을 빠르게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장마철 풍수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응급 산림복구 대책과 재로 인한 수질오염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산불로 인해 오늘 하루 휴교령이 내려졌던 서변, 성북초등학교와 서변중학교는 4월 30일부터 정상 등교합니다.
불은 4월 28일 오후 2시쯤 함지산 3부 능선에서 시작돼 순간최대풍속 초속 15m 안팎의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으로 번졌습니다.
산림 당국은 4월 28일 오후 6시쯤 산불 대응 3단계를, 소방청은 28일 오후 4시쯤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헬기와 장비, 인력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수리온 헬기 2대와 고성능 특수진화차가 야간 진화 작업에 투입되면서 밤사이 진화율이 크게 올랐습니다.
한편, 북구는 입산통제구역에서 난 산불 원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입니다.
국립산림과학원과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가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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