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시즌 창단 최고인 5위를 기록한 대구한국가스공사가 한 계단 아래였던 6위 안양정관장과의 다음 시즌 맞대결에 새로운 관전 요소가 더해질 전망입니다.
지난 2021-22시즌 대구에 새롭게 창단한 한국가스공사의 초대 사령탑인 유도훈 감독이 다음 시즌부터 정관장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친정 팀과의 맞대결이자, 현 가스공사 사령탑인 강혁 감독과 사제 대결을 펼치게 됐습니다.
가스공사의 전신이었던 인천전자랜드 시절부터 무려 14년이나 한 팀을 이끌었던 유도훈 감독은 KBL 무대에서 2번째 긴 기간 같은 팀을 이끌었던 감독으로도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이번에 사령탑으로 부임한 정관장과의 인연도 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07년 정관장의 전신인 KT&G에서 프로 감독으로 데뷔한 유도훈 감독은 2007-2008시즌 안양에서 한 시즌을 보낸 뒤, 전자랜드 감독 대행으로 팀을 옮긴 뒤, 2010년 정식 사령탑으로 부임해 가스공사로 모기업이 바뀐 뒤에도 2시즌을 더 지휘합니다.
계약 기간인 1년 남은 상황에서 성적 부진과 선수단 내부 문제 등을 이유로 다소 껄끄럽게 가스공사와 결별한 유도훈 감독은 일방적인 계약 해지에 대해 소송을 이어갔고, 결국 1심은 승소했습니다.
유도훈 감독이 전자랜드를 이끌던 시즌인 2011-12시즌 트레이드로 함께 했던 강혁 감독은 주장으로 활약하며 선수 은퇴까지 함께 했고, 2020년 창원LG에서 전자랜드 코치로 돌아와 8년 만에 유감독과 만나며 인연을 이어갑니다.
선수와 감독에서, 코치와 감독으로 시작된 유도훈 감독과 강혁 감독의 인연이 다음 시즌엔 경쟁 팀 사령탑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가스공사와 정관장의 2025-26시즌 대결에 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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