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회 대구MBC NEWS

청년층 가구 28% "임대료 과부담 가구"···보증금 미반환 불안감 가장 커

도건협 기자 입력 2025-04-29 12:00:00 조회수 4

사진 제공 동북지방통계청
사진 제공 동북지방통계청

청년 임차가구 10곳 중 3곳가량이 월세 등 임대료가 월 소득의 20%를 넘는 임대료 과부담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북지방통계청의 '대경권 청년주거실태 변화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대구·경북권 청년 임차가구의 임대료 과부담 가구 비율은 28%로 5년 전(2018년, 21.1%)보다 6.9%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청년 가구 중 임대료나 대출금 상환에 부담을 느끼는 가구는 78.1%로 5년 전(87.8%)보다 9.7% 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청년 임차가구가 느끼는 불안감을 항목별로 보면 임대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15.1%로 5년 전(7.8%)보다 7.3% 포인트 증가해 가장 높았습니다.

2023년 기준 청년 가구의 주거 점유형태는 월세(50.5%), 자가(28.1%), 전세(18.7%)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5년 전(2018년)보다 자가 비율은 9.3% 포인트 감소, 전세와 월세는 각각 5.8% 포인트, 7.7% 포인트씩 증가했습니다.

2023년 기준 청년가구주의 평균소득은 5,069만원으로 주택미소유 청년의 평균소득(3,454만원)보다 1,615만원 높았습니다.

중위수 기준 청년 가구의 자가가구 PIR(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은 2023년 5.3배로 5년 전(5.1배)보다 증가했습니다.

전국(6.1배)에 비해 대구(6.3배)는 높고, 경북(4.9배)은 낮았습니다.

2023년 대경권 청년 가구의 구입 당시 주택가격 대비 금융기관 대출금 비율(LTV1)은 44.9%, 현재 주택가격 대비 금융기관 대출금 비율(LTV3)이 41.6%로 5년 전보다 각각 5.4% 포인트, 4.4%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특히 대구 청년 가구에서 크게 증가(LTV1 8.1%p, LTV3 11.9%p)했습니다.

2023년 대경권 청년가구 중 주거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46.4%로 5년 전(26.2%)보다 20.2%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가장 필요한 주거지원 프로그램은 주택 구입자금 대출 지원(33.4%), 전세자금 대출 지원(32.4%), 월세 보조금 지원(17.8%)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는 주택 구입자금 대출지원(43.7%), 경북은 전세자금 대출 지원(36.4%)이 가장 높았습니다.

이 자료는 동북지방통계청이 통계청과 국토교통부의 인구통계등록부 통합분석DB, 청년통계등록부, 주거실태조사 MD를 활용해 가구주 나이가 만 19∼39세인 청년(일반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현황 및 의식의 5년간의 변화를 분석(2018, 2023년)한 것입니다.

주거실태조사 표본 수는 2023년 기준 전체 61,260가구 중 대구 3,659가구(청년 472가구), 경북 3,554가구(청년 361가구)입니다.

동북지방통계청은 표본 수가 상대적으로 작아 일부 수치는 표본오차가 클 수 있다며 개별 수치의 절대적인 값보다는 전반적인 추세를 파악하는데 참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 # 동북지방통게청
  • # 대경권청년주거실태변화
  • # 임대료과부담
  • # 보증금미반환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도건협 do@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