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28알) 오후 2시 2분쯤 대구 북구의 함지산에서 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하는 가운데 산림 당국이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비상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산림 당국은 거센 바람을 타고 불이 확산하자, 산불이 난 지 1시간 40분 만에 산불 대응 2단계로 격상한 데 이어 오후 6시에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지금까지 헬기 29대를 비롯해 진화 차량 57대, 인력 700여 명을 투입해 불을 끄고 있는데,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15미터로 바람이 거세 진화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오후 6시 기준으로 산불영향 구역은 116헥타르고, 화선은 7.7km로 추정하는 가운데 0.9km를 진화해 6시 반 기준 진화율이 12%라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산불이 인근 조야동과 서변동까지 번지면서 한때 주민 890여 가구, 천210여 명이 인근 학교로 대피했는데, 가족과 친척 집 등지로 옮기면서 지금은 36명이 팔달초등학교와 매천초등학교에 대피한 상태라고 산림 당국은 밝혔습니다.
교통 통제도 잇달아 오후 4시부터 경부고속도로 북대구 나들목 양방향이 차단되고 있습니다.
노곡교와 조야교, 무태교 등 대구 도심으로 진출입하는 다리 3곳도 통제되고 있어 운전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구와 경북경찰청은 주변 교통을 통제하고, 주민 대피를 돕기 위해 기동대 7개 중대와 기동순찰대 등 500여 명을 현장에 배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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