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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문경 상무, 연고지 이전 3년 만에 지역 안착

홍석준 기자 입력 2025-04-28 07:30:00 수정 2025-04-28 09:42:42 조회수 3

◀앵커▶
여자축구 리그의 문경 상무가 연고지를 국군체육부대가 있는 문경으로 옮긴 지 2025년으로 3년이 됐습니다.

2024년 리그 최다 관중 팀에 오르는 등 상무 여자축구팀이 새 연고지인 문경 지역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성인 여자축구 리그인 WK리그 6라운드 경기가 열린 문경 시민운동장.

경기 시작 19분 만에 터진 첫 골을 시작으로 홈팀 문경 상무가 창녕 WFC의 골망을 연이어 흔듭니다.

◀안상녀·서동연 문경시 모전동▶
"(2번째 골) 너무 멋있었어요. '올해의 골'처럼 장거리 슛이 터지는데 와 나도 모르게 온몸에 힘이 들어가더라고."

전반을 2 대 0으로 마친 문경 상무는 여자 국가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최다경과 팀의 맏언니 육군상사 권하늘이 잇따라 추가 골을 터뜨리며 창녕을 5 대 2로 여유 있게 따돌렸습니다.

◀우한진 문경시 흥덕동▶
"박진감도 있고요. 재미있었어요. 선수들도 그렇고 이제 처음 여자축구 하는 걸 보니까 더 실감이 나고··· TV에서 보는 것하고는 다르더라고요."

부산을 연고지로 창단한 상무 여자축구단은 충북 보은을 거쳐, 재작년 마침내 체육부대 주둔지가 있는 문경으로 연고지를 옮기면서 홈경기의 이점을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이미연 감독 여자축구 문경 상무▶
"선수들이 체력적인 부분들이 소모가 덜 되다 보니까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은 되는 것 같아요. 문경이 홈이다 보니까 팬들이 생기다 보니까 선수들이 그런 동기부여를 통해서···"

2024년 문경 상무는 평균 관중 4백 명이 넘어 리그 최다 관중 팀에 올랐습니다.

2024년 시즌 마지막 경기는 800여 명이 몰렸습니다.

여기에 2031년 세계 군인체육대회 재유치에 나선 문경시의 지원까지 더해지며, 상무 여자축구단이 연고지 이전 3년 만에 문경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대식 문경부시장▶
"작년 우승 팀인 수원과의 경기에서 2대 1로 개막전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2025년은 특별히 우리 문경 시민들의 뜨거운 응원과 열기 속에···"

◀박예나 선수 문경 상무▶
"최근 시즌 중에 제일 성적이 지금 좋은데 저희 많이 준비해서 공격적인 플레이하니까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문경 상무는 최근 홈 세 경기에서 8골을 터뜨리는 등 활발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경을 넘어 경북의 여자축구 팬들을 경기장으로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이미연 감독 여자축구 문경 상무▶
"아기자기한 축구를 통해서 세밀함과 디테일함을 통해서 그다음에 빠른 스피드··· 그런 부분들이 여자축구를 볼 수 있는 매력이고 또 현장에 봐서 보게 되면 그런 부분들을 더 실감 나게 느낄 수 있는···"

문경상무는 4월 28일 오후 문경시민운동장에서 리그 최강팀 인천 현대제철과 시즌 네 번째 홈경기를 갖습니다.

MBC 뉴스 홍석준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완 화면 제공:유튜브 @iTOP21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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