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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푸드' 히카마, 서울 지역 학교 급식 길 열리나?

심병철 기자 입력 2025-04-27 18:00:00 조회수 3

◀앵커▶
남미가 원산지인 '히카마'는 지구 온난화로 우리나라에서도 재배가 늘고 있습니다.

얌빈으로도 불리는 히카마는 당뇨와 고혈압, 변비 등에 효능이 있어서 슈퍼푸드로 불립니다.

경북에 이어 서울 지역에서도 학교 급식 재료로 관심을 가지면서, '히카마' 대중화의 첫 발을 내디딜 것으로 보입니다.

심병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미가 원산지인 히카마는 열매 대신 뿌리를 먹는 농산물입니다.

아열대 농산물로 생존력과 병충해에 강해 무농약 재배가 가능한 친환경 작물입니다.

식품영양학계에 따르면 히카마에는 식이섬유인 '이눌린'이 들어 있어 장 건강과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줘, 당뇨, 고혈압과 같은 성인병에도 효능이 있습니다.

면역력을 키우고 뼈를 튼튼하게 해 건강한 식재료로 평가받으면서 이른바 '슈퍼푸드'로 불립니다.

우리나라 음식과도 잘 어울려 샐러드와 각종 김치류, 무침, 튀김 등의 재료로 사용됩니다.

이런 장점으로 최근에는 학교 급식 재료로 사용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서울 지역 800개가량 학교에 급식 재료를 공급하는 경북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가 빠르면 오는 9월부터 '히카마'를 급식 재료로 쓸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오는 6월 서울 지역 교사와 영양사 등 급식 관계자들이 경북 히카마 재배지를 방문해 급식 재료로써 가능성을 타진합니다.

◀고병훈 경북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 대표▶
" 앞으로 히카마가 (친환경) 인증이 나오면은 저희들이 9월부터 학교 급식에 좀 넣을 수 있도록 그렇게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히카마는 이미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수산물유통공사에서 식재료 등록을 마쳐 안전성과 품질이 검증됐습니다.

경북광역급식센터는 오는 5월, 히카마에 대한 친환경인증이 완료되면 급식 재료로 등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경북광역급식센터 관계자 ▶
"학교가격위원회나 이런 걸 할 때 가서 '이걸 하겠다, 할 예정이다.' 그렇게 하고 그러면은 거기에서 '좋다, 그거 합시다.' 그러면 저희들도 올려줄 수 있는 거 올릴 수 있는 겁니다."

히카마가 학교 급식 재료로 사용되기 시작하면 병원이나 요양시설, 공공기관 등의 단체 급식 재료로도 사용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만 3,000여㎡의 밭에 '히카마'를 재배하는 경북 지역 농가들로서는 희소식입니다.

◀엄태원 히카마 재배 농민▶
" 이제 히카마가 여러 사람이 먹을 수 있고 기후 대체 작물이고 또 미래 식량에(미래 식량으로서) 아주 중요한 이제 갈림길이다. 학교 급식이 되는 순간이 그렇게 생각을 하는 거죠."

히카마가 국내에서 재배에 성공한지 10여 년이 지난 지금, 단순히 건강한 식재료로서의 역할을 넘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농산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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