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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덕수와도 단일화 협상" 한동훈 "한덕수와 생각 완전히 같다"···민주당 "한덕수는 무능·무책임·무속 '3무 후보'"

윤영균 기자 입력 2025-04-24 13:12:04 조회수 3

홍준표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당내 탄핵 찬성파·반대파 모두와 함께하고, 한덕수 총리가 출마해 단일화 협상에 나서면 함께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 후보는 4월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후보가 된 즉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와 '빅텐트'를 위한 협상을 하고, 민주당 '비명계'와도 함께 하고, 대선에 승리하면 이재명 전 대표의 민주당 세력과도 함께 가도록 하겠다"며, "국민 대통합을 위해 갈등을 녹일 용광로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느니, 반대했느니 여부와 윤 전 대통령 출당과 제명 문제는 주요한 과제가 아니"라며 "당내 찬성파와 탄핵 반대파 모두 함께 하고, 당내 윤 전 대통령 지지 세력도 데리고 가겠다"고도 말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당초 한덕수 차출론을 두고 "철딱서니 없는 짓"이라고 비난했지만, 돌연 "반이재명 빅텐트 단일화 협상의 길을 열어두겠다"며 태도를 바꾼 겁니다.

한 총리가 출마하면 단일화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입장을 바꾼 데 대해선 "한 총리 출마를 비상식으로 봤지만, 당원과 국민의 요구가 '모두 안고 가라'는 거라면 입장이 바뀔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경선 후보 역시 "저와 생각이 완전히 같다"며, 출마를 반대해 온 그간의 태도를 뒤집었습니다.

4월 24일 대통령 권한대행 한덕수 국무총리의 국회 본회의 시정연설을 앞두고, 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는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한 다음 본선 승리를 위해 모든 사람들과 함께할 것"이라며, 추후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한 후보는 SNS에 "특히 한덕수 총리님과 자신은 초유의 계엄 상황을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수습하기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댔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고 꽃피우겠다는 생각이 완전히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후보는 "기득권을 지키는 것보다 국민의 승리가 우선"이라며 "이미 당선 시 임기 3년 단축을 약속했고 승리를 위해 온몸을 던져 헌신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 네 후보 중 유일하게 안철수 후보만 "부디 출마의 강을 건너지 마시라"며 "한 대행의 출마는 명분도, 실익도 없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출마와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한덕수 총리 출마설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한덕수 총리가 대선에 출마한다면 그것 자체가 대한민국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다시 한번 짓밟는 제2차 내란이자, 윤석열을 부활시키려는 친위 쿠데타, 두 번째 친위 쿠데타에 다름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캠프의 박균택 의원은 한 대행을 두고 "윤석열 정권 내내 무능했고, 내란 이후엔 무책임했고, 부인의 무속 의혹이 불거진 이른바 '3무 후보'"라며 파괴력이 전혀 없다고 일축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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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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