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 수업 공개를 통해 세계 수준의 공교육 모델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수업 공개는 초등(PYP), 중등(MYP), 고등(DP) 과정을 포함한 IB 월드스쿨의 실제 수업 모습을 전국의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대구시교육청은 대구형 IB 교육의 우수성을 알리고 이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대구시교육청, IB 교육 선도
현재 대구와 서울, 부산, 인천, 경기, 충북, 충남, 대전, 경북, 전남, 전북, 제주 등 12개 시도교육청이 IB 프로그램을 도입하거나 운영하고 있습니다.

선두 주자인 대구시교육청은 이들 교육청과 IB 프로그램의 안정적 운영, 교원 연수 공동 협력을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대구시교육청의 IB 수업 공개는 대구형 IB 교육의 실행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 2021년부터 상·하반기로 나눠 매년 추진되고 있습니다.

IB 프로그램이란?
국제 바칼로레아(IB)는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교육재단이 개발한 국제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 창의성,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둡니다.

IB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교육과정으로, 특히 대학 입시와 연계된 고등학교 과정(DP)은 글로벌 인재 양성의 중요한 도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대구형 IB 교육의 특징
대구시교육청은 2019년 국내 최초로 공교육에 IB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이를 대구형 IB 모델로 발전시켜 왔습니다.

대구형 IB 교육의 핵심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개념 중심의 자기 주도적 탐구 수업입니다.

모든 교과에서 핵심 개념의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탐구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다음은 협업 기반 학습입니다.

IB 프로그램의 교수법은 협업과 팀워크를 강조하며, 이를 통해 학생들의 문제 해결 능력과 창의성을 극대화합니다.

마지막으로는 다양한 평가 방식입니다.

서술형과 논술형, 구술형 등 다양한 평가 방식을 통해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수업 공개의 의의
이번 상반기 수업 공개는 대구국제고등학교를 시작으로 6월까지 진행되며, 전국 12개 시도교육청의 교사와 교육 전문직, 학부모 등 총 566명이 참여합니다.

수업 참관 후에는 수업-평가 협의회를 통해 참가자들이 의견을 나누고, IB 교육의 실행 방안을 논의합니다.

서울에서 온 한 교사는 대구국제고의 언어와 문학 수업을 참관한 뒤, 학생들이 백석의 시를 주제로 자기 주도적으로 발제하고 토론하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수업이 가능했던 이유로는 IB 프로그램의 학습법과 교수법, 그리고 대구형 IB 교육의 체계적인 실행이 꼽혔습니다.

수업을 참관한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수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IB 교육이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현재 대구에는 27개 IB 월드스쿨이 운영 중이며, 이는 전국적으로도 가장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