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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제조기업 4곳 중 1곳만 "디지털 전환 추진"

도건협 기자 입력 2025-04-16 13:44:05 조회수 7


대구 지역 제조기업 중에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인 곳은 4곳 중 1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 제조기업 30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이라고 답변한 곳은 응답 기업(180개사)의 24.4%인 44개 사에 그쳤습니다.

디지털 전환이란 사물 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설루션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기존의 전통적인 제조 방식과 서비스 등을 혁신하는 것을 뜻합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매출액 1천억 원 이상 기업은 70%가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반면, 1천억 원 미만 기업은 18.8%만 추진하고 있어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대응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지 않는 이유(복수 응답)는 '업종 특성상 디지털 전환이 어렵다'라는 응답이 56.7%로 가장 많았고 '비용 부담'(41.8%), '전문 인력 부족'(26.9%), '디지털 전환 효과 불확실'(23.1%) 순이었습니다.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의 전환 수준은 '도입 단계'(62.8%)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초기 단계'(27.9%), '확산 단계'(9.3%) 순이었으며 '고도화 단계'에 이른 기업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디지털 전환 분야(복수 응답)는 제조·생산이 83.7%로 가장 가장 많았고, 재무·회계(44.2%), 물류·유통(14.0%) 순으로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디지털 전환 목적(복수 응답)으로 대부분(95.3%)의 기업이 ‘업무 효율성 향상’을 꼽았고, 이어서 ‘생산성 증가’(58.1%), ‘비용 절감’(14.0%) 순으로 응답했습니다.

디지털 전환 추진의 어려움으로는 '높은 초기 투자 비용'(72.1%)이 가장 많았고 '기존 시스템과의 호환성 문제'(48.8%), '기술적 역량 부족'(44.2%)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정부의 지원 필요 사항(복수 응답)으로는 ‘디지털 전환을 위한 지원금 및 보조금’이 83.3%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디지털 전환 컨설팅 지원’(29.6%), ‘금융·세제 지원’(25.3%), ‘기존 시스템과 신기술 간 연계 및 통합 설루션 지원’(23.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상의 이상길 상근부회장은 "디지털 전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디지털 전환 가능성에 대한 기업별 분석을 토대로 개별 기업에 맞는 맞춤형 지원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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