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들이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잇달아 찾고 있습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4월 16일 오 시장과 조찬 모임을 가졌고, 나경원 의원도 16일 오전 오 시장을 시청 집무실에서 접견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16일 오 시장과 오찬을 가질 예정이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15일 저녁 서울시장 공관에서 오 시장과 비공개 만찬을 가졌습니다.

이들이 앞다퉈 오 시장을 만나는 것은 경선을 앞두고 중도층 표심을 자극할 수 있는 오 시장의 지지층을 흡수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한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처음으로 '정치적 고향'이라고 일컬었던 대구를 찾습니다.

한 전 대표는 16일 오후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 기억공간을 방문해 지하철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합니다.

이어 대구 청년 기업인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눈 뒤 수성못 일대를 돌면서 시민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이 대통령 선거 후보자 등록 신청을 마감한 결과, 11명이 접수했습니다.

후보들은 가나다순으로 강성현 전 국회의원 후보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김민숙 전 서영대학교 초빙교수,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정일권 전 민족통일촉진본부 홍보실장,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입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서류 심사를 진행한 뒤 4월 16일 1차 경선 참여 후보자를 발표합니다.

1차 경선 진출자들은 4월 18일 대선 비전 발표회를 열고, 19~20일 조별 TV 토론회를 갖습니다.

4월 21~22일 100% 국민 여론조사가 실시되며, 22일 2차 경선 진출자 4명이 발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