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첫 수원 원정에서 '비' 때문에 고생한 삼성라이온즈가 2경기를 모두 내주며 순위도 4위로 떨어졌습니다.
13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위즈와의 주말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은 선발 레예스가 2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5-6으로 경기를 내줍니다.
주말 3연전의 첫 경기였던 11일 맞대결에서 타선 침묵으로 3-5 패배를 당했던 삼성은 토요일 경기가 시작 직전 비로 취소되면서 묘하게 선발 운영부터 상황이 꼬이기 시작합니다.
삼성의 2차전 선발이었던 레예스가 그대로 나선 것과 비교해, 상대 KT는 토요일 선발이던 문용익 대신 소형준이 일요일 등판하며 선발진 대결의 팽팽함이 더해진 상황으로 3차전을 펼쳤습니다.
경기 시작을 앞두고 우박이 떨어진 수원은 1회초 삼성이 선취점을 뽑을 때까지만 해도 날씨가 좋았지만, 1-0으로 앞서가던 1회말 선발 레예스의 투구 도중 다시 우박이 쏟아지며 경기가 10여 분가량 중단됩니다.
이어진 경기에서 제구력에 어려움을 겪은 레예스는 결국 1회말 2실점 하며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1회초에도 주루플레이의 아쉬움으로 한점에 그쳤던 삼성은 KT 선발 소형준을 상대로 안타와 볼넷을 뽑았지만, 점수와 연결되지 못하며 답답한 모습을 보입니다.
2회말 3점을 더 내주며 레예스가 내려간 삼성은 경기 후반 힘을 내며, 7회 3점과 8회 1점을 추가해 한 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하며 2연패에 빠졌습니다.
3안타의 류지혁과 멀티히트를 기록한 윤정빈을 포함해 11개의 안타로 모처럼 타선은 활발했지만, 집중력이 아쉬웠던 삼성은 선발이 무너지며 힘을 쓰지 못하고 3위 자리를 KT에 내줍니다.
초반의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진 삼성은 15일부터 잠실에서 선두 LG트윈스와 주중 3연전을 펼칩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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