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국민의힘은 "(국민의힘이) 대선 패배를 기정사실화하고 패배 후 기득권에 집착하는 모습에 분노한다"라면서 당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유 전 의원은 4월 13일 자신의 SNS에 "보수 대통령이 연속 탄핵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은 제대로 된 반성과 변화의 길을 거부하고 있다. 아무런 절박함이 없다"라면서 "이재명을 상대로 이기겠다는 생각이 정말 조금이라도 있는지 묻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선 패배를 기정사실화하고 패배 후 기득권에 집착하는 모습에 분노한다. 보수의 영토를 중원으로 넓히기는커녕 점점 쪼그라드는 행태가 할 말을 잃게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승민은 어디에 있는 내가 꿈꾸는 진정한 보수의 길을 계속 갈 것이다. 옳지 않은 길에는 발을 딛지 않겠다"라고도 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미래 세대를 위한 희망의 정치, 개혁 보수를 원하는 중수청의 목소리에 계속 귀를 기울이고 오직 대한민국의 미래만 생각하겠다"라며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시민들과 함께 부끄럽지 않은 보수의 재건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우리 정치의 개혁을 위해 계속 나아가겠다"라고 마무리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 1차 경선에 100%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하면서 국민의힘 지지자와 무당층을 상대로만 여론 조사하는 '역선택 방지 조항'을 도입하겠다고 하자, 유 전 의원은 "대국민 사기, 국민 모욕"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