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정에서 1승 1패를 계획하고 시작한 6강플레이오프에서 대구한국가스공사가 1차전부터 팀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 승리를 챙기며 분위기를 탔습니다.
12일 오후 수원KT에라나에서 펼쳐진 2024-25 KCC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한국가스공사는 홈 팀 수원KT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67-64로 승리를 거둡니다.
유슈 은도예가 빠지며 KBL 무대가 처음인 만곡 마티앙과 첫 경기에 나서는 가스공사는 팀 공격의 주축 앤드류 니콜슨이 부상으로 수원 원정에 함께 하진 못하며 힘든 경기가 예상됐습니다.
봄농구 무대 자체가 가스공사 창단 이후, 2번째라는 점에서 원정 승리에 대한 부담은 클 수 있었지만, 정성우와 새 외국인 마티앙의 활약이 눈부셨던 가스공사는 소중한 1차전 승리를 챙깁니다.
팀 창단 최고 성적인 5위에 이어 플레이오프 첫 승까지 이끈 강혁 감독의 용병술은 이날도 빛났습니다.
새롭게 합류한 마티앙의 활용과 적절한 가드진의 교체로 상대를 높이와 수비로 압박한 가스공사는 경기 내내 리드를 가져가며 4강 진출에 가장 중요한 분수령으로 꼽히는 1차전을 가져옵니다.
역대 54번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의 4강 진출은 무려 50차례라는 점에서 1차전 승리의 의미는 큽니다.
수원에서 1승 1패를 거두고, 대구에서 결정짓겠다는 플레이오프 구상을 밝혔던 강혁 감독은 목표 조기달성에 대해 "선수들의 의지로 이겼다. 원정 응원을 온 팬들의 응원도 큰 힘이었다"라며 공을 돌렸습니다.
첫 경기를 잡았지만, 선수들의 체력적 부담과 몇몇 선수들의 부진, 부상 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언급한 강혁 감독은 2차전도 최대한 성실하게 준비하겠다며 자세를 낮췄습니다.
이날 코트에서 가장 많은 20득점을 올리며 수훈선수로 꼽힌 이적생 정성우는 강혁 매직의 주역으로 꼽히는 선수로 수비에서의 자기 몫에 이어 1차전은 공격에서도 눈부신 활약으로 팀의 4강행 가능성을 높인 주역입니다.
1차전 승리 소감에 대해 정성우는 "1차전 승리 팀이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알고 있었기에 꼭 승리하고 싶었다"라며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각오를 덧붙였습니다.
목표했던 원정 1승을 이룬 뒤 준비하는 2차전에 대해서 정성우는 "가스공사는 어느 팀, 어떤 순간에도 최선을 다하는 팀"이라며 "지려고 온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합니다.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로 KT에 우위를 보였던 가스공사가 수원 원정 2경기를 모두 잡는다면 오는 수요일부터는 이번 시즌 3번의 맞대결을 다 승리했던 홈에서 3, 4차전을 이어갑니다.
(사진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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