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끝자락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는 대구한국가스공사가 4연승과 함께 구단 창단 한 시즌 최다승 기록까지 새로 썼습니다.

5일 오후 대구체육관에서 펼쳐진 2024-25 KCC 프로농구 수원KT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의 득점포와 유슈 은도예의 리바운드에 힘입어 83-74로 승리합니다.

초반부터 경기 분위기를 끌고 간 가스공사는 전반을 43-31, 12점차로 앞서며 승리를 잡습니다.

3쿼터 한때 20점 차 리드까지 만든 가스공사는 4쿼터 한때 맹렬한 상대 추격에 고전했지만, 결국 리드를 내주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가져오면서 시즌 28번째 승리를 챙깁니다.

리그 종료까지 아직 1경기를 남겨둔 가스공사의 현재 성적은 28승 25패로 팀이 창단됐던 지난 2021-22시즌 거뒀던 27승을 뛰어넘어 팀 시즌 최다승 기록까지 새로 썼습니다.

남아있는 경기는 현재 3위 KT와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4위 울산현대모비스와의 홈 맞대결이 남아있는 가운데 6강플레이오프 상대 팀은 사실상 가스공사 손에 달렸습니다.

현재 3, 4위 팀의 격차가 0.5경기에 불과한 상황에서 최종 3위는 리그 최종일 결정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모비스는 가스공사와의 맞대결을 잡고, KT의 결과를 지켜봐야 합니다.

창단 최고 순위인 5위와 28승으로 시즌 최다승까지 새로 쓰며 분위기가 한껏 올라온 가스공사는 아직 순위가 대부분 결정되지 않은 KBL 10개 팀 중에 최근 가장 좋은 흐름을 타고 있습니다.

봄농구 첫 무대의 상대를 사실상 결정지을 수 있는 상황에서 먼저 상대한 KT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가스공사 강혁 감독은 "특별히 어떤 팀을 만나길 원한다기 보다, 누구를 만나든 잘 준비해서 경기를 치를 것"이라며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전합니다.

리그 초반 보여줬던 7연승 이후, 가장 좋은 흐름의 가스공사는 오는 화요일인 8일 저녁 7시 홈에서 모비스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사진제공-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