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다음 주 일정을 예고하며 조기 대선 행보에 나설 것임을 알렸습니다.
홍 시장은 4월 6일 자신의 SNS에 "다음 주는 참 바쁜 한주가 될 것 같다"라면서 "월요일은 '꿈은 이루어진다' 책을 출간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화요일은 퇴임 인사 다니고, 수요일은 대한민국 혁신 구상을 담은 '제7공화국 선진대국시대를 연다' 책을 출간한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목요일은 그동안 시정을 감시하고 도와 주었던 시의회에 가서 퇴임 인사하고, 금요일은 그동안 같이 일했던 대구 혁신 100+1 대구시청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홍 시장은 "25번째 이사를 한다"라면서 "53년 전 동대구역에서 야간열차를 타고 상경했던 그 시절처럼 이번에도 동대구역에서 고속열차를 타고 상경한다. 그때는 무작정 상경이라서 참 막막했지만 이번은 마지막 꿈을 향해 즐거운 마음으로 올라간다"라고 밝혔습니다.
"Great Korea(위대한 대한민국)! 그 꿈을 찾아 상경한다"라고 마무리했습니다.
홍 시장은 5일 SNS에도 "One Korea(원 코리아, 하나의 대한민국)! Great Korea!를 만드는데 진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흡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6년 대선 슬로건으로 사용한 'Make America Great Again(메이크 아메리카 그레이트 어게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문구를 떠올리게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처럼 강한 추진력을 무기로 대구시정을 펼치고 정치권에서도 오래 버텨온 만큼 트럼프를 모델로 삼아 이번 대선에 나서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선 슬로건으로 "One Korea! Great Korea!"를 반복해서 사용할 가능성도 엿보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독고다이' 정치는 그만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3월 초 채널A 앵커와의 대담에서 2017년 탄핵 대선 때 참패를 떠올리며, "조기 대선이 열리면 '독고다이'는 정치는 하지 않고 당협위원장들과 어울리는 게 맞지 않냐?"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내가 30년 정치하면서 '독고다이' 정치 아니냐? 국회의원들 도움 안 받고, 당협위원장 도움 안 받고 내 힘으로만 정치해 온 것이 30년"이라면서 "지난번 대선 후보 경선할 대 보니까 민심에서는 압도했는데 국회의원, 당협위원장하고 교류가 없다 보니까 당심에서 참패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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