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과 함께 완연한 봄기운이 가득해졌습니다.
대구의 벚꽃들도 대부분 만개했는데요.
2025년 대구의 벚꽃은 지난주 수요일 개화를 시작해 이튿날 바로 활짝 꽃을 피웠습니다.
2025년 대구의 벚꽃 개화 시기는 2024년보다 하루 빨랐고, 만발 시기는 무려 2025년보다 5일이나 빨랐는데요.
평년보다 포근했던 봄 햇살 덕분에 봄꽃들이 조금 더 빨리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하지만 화사한 봄꽃 뒤로는 걱정스러운 소식도 있었습니다.
최근 따뜻하고 맑은 날씨가 이어지며 대기가 매우 건조해졌는데요.
극심한 건조함과 강풍 탓에 지난주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경북 의성은 많은 골짜기가 불규칙한 '골바람'을 만들어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산불 발생 당일 오후부터 강풍의 영향으로 피해 면접은 급속도로 늘었고, 밤사이에도 산불은 쉬지 않고 타올랐는데요.
또한 태풍급 강풍으로 인해 2km나 먼 곳까지 불꽃이 날아가며 의성을 비롯해 안동, 청송, 영양 등 경북 5개 시군에 화마가 덮쳤습니다.
작년 겨울 강수량도 적어 낙엽은 마치 불쏘시개 역할을 하며 불길을 더 키웠고요.
일주일 만에 주불은 잡혔지만 계속해서 대기가 건조해 각별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 예상 강수량(2~3일 새벽)
- 대구, 경북 내륙: 5mm 미만
▶ 예상 강수량(3일 새벽~오전)
- 울릉도·독도: 5mm 미만
여전히 대구와 경북 전역에는 열흘 넘게 건조특보가 유지 중이고요.
우리 지역에는 수요일 밤 한때 비 또는 눈 소식이 있긴 하지만 양이 많지는 않겠습니다.
더불어 당분간 뚜렷한 비 소식이 없어 계속해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겠는데요.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큰 불로 커지기 쉬워 등산이나 논, 밭 쓰레기 소각 등은 자제해주시고요.
산불 및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건조주의보 : 대구, 경상북도
▶ 산불 위기 경보 :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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