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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산불 피해 농어가에 200억 긴급 지원

김철우 기자 입력 2025-04-02 09:29:17 조회수 3


경상북도가 이번 산불 피해를 본 농어가에 농어촌진흥 기금 200억 원을 무이자로 긴급 지원합니다.

또 기존에 지원된 융자금도 상환 기간을 1년 특별 연장하고 이자도 전액 감면합니다.

경상북도는 산불로 인해 6,200여 명의 농어가가 피해를 보았으며, 3,400ha의 농작물과 1,400여 동의 농업용 시설, 5,500대의 농기계가 소실됐는데, 4월 8일까지 피해 조사가 완료되면 피해 규모는 훨씬 더 커질 것으로 예상돼, 영농 활동에도 큰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창고에 보관 중이던 비료와 농자재 소실로 영농 재개가 어렵고, 새로 사야 하는 부담까지 겹쳐 농어가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으며, 긴급한 영농 활동 자금 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경상북도는 산불 피해를 본 농어가에 영농 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천만 원까지 2년간 무이자로 융자 지원하고 기존에 농어촌진흥 기금 융자를 지원받은 농어가 중 2025년 상환 기간이 도래한 농어가는 상환기간을 1년 연장해 주고, 금년도에 부담하는 이자도 전액 감면합니다.

긴급 경영 안정 자금은 5월 30일까지 읍면동을 방문하여 신청하면 되고, 상환기간 특별 연장을 희망하는 농어가는 11월 30일까지 농어촌진흥 기금을 대출받은 농협이나 수협에 신청하면 됩니다.

또한, 금년도 상환 이자는 피해 사실 확인 후 일괄 감면될 예정입니다.

한편, 농어촌진흥 기금은 1993년부터 도와 시군, 농협, 수협 등의 출연금과 운영 수익으로 지금까지 모두 2,815억 원을 조성해서 농어업 경쟁력 강화와 농어가 경영 안정, 자연재해, 가축 질병 등 각종 현안 사항이 발생했을 때 긴급 지원해 위기 극복에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이번 농어촌진흥 기금 긴급 지원이 산불 피해로 시름에 잠겨있는 농어업인의 경영 안정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하기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피해 농어업인들이 신속하게 영농과 어업 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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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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