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의성에서 시작해 경북 북부권으로 번진 대형 산불의 피해가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3월 27일 오전 5시 기준 산불 영향 구역은 3만 1,524ha입니다.
2000년 4월 강원 강릉·동해·삼척·고성 산불 2만 3,913ha, 2022년 3월 경북 울진·강원 강릉·동해·삼척 산불 2만 523ha보다 큽니다.
지역별로는 의성 1만 1,005ha, 안동 4,500ha, 청송 5천ha, 영양 3,200ha, 영덕 7,819ha입니다.
27일 오전 5시 기준 진화율은 의성 54%, 안동 52%, 청송 77%, 영양 18%, 영덕 10%입니다.
다섯 지역의 불줄기는 638.5km에 이르는데 남은 불의 길이는 355.4km입니다.
산림 당국은 헬기 67대, 인력 5,140여 명, 장비 5천2백여 대를 투입해 불을 끄고 있습니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엿새째 이어지는 불로 주택과 창고 등 2,572곳이 불에 탔고, 안동과 청송, 영양, 영덕에서 21명이 숨졌습니다.
의성에서는 헬기 조종사 1명이 진화 작업을 벌이다 헬기가 추락해 숨졌습니다.
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 봉화, 울진에서 3만 2,989명이 인근 체육관과 학교 등으로 몸을 피했고, 현재는 1만 5천여 명이 대피소에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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