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 주민 중에 사회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10명 중 3명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북지방통계청이 3월 26일 발표한 '대구·경북 안전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대구의 '사회 안전 인식도'는 24.6%로 2년 전(2022년, 30.1%)보다 5.5% 포인트 감소했습니다.
경북은 27.6%로 2년 전(2022년, 32.4%)보다 4.8%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사회 안전 인식도는 대구·경북 주민들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안전감의 정도를 5점 척도로 나타낸 것으로, '매우 안전' 또는 '비교적 안전' 응답을 합산한 것입니다.
사회의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 대구는 '신종 질병'이 14.1%로 전국 평균(7.9%) 대비 가장 높았고, 경북은 '자연재해'가 11.8%로 전국 평균(6.8%) 대비 가장 높았습니다.
기후 변화로 이상 기후 현상이 잦아지면서 2024년 대구·경북 지역 '위험 기상 일수'가 폭염 33.9일, 한파 0.8일로 평년(1991~2020년) 대비 폭염은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재난 안전 취약 요인으로 고령자 1인 가구 비율의 증가와 노후 주택 비율 증가, 자연 재해 위험 개선 지구 지정 증가, 자연 재난 피해액 증가 등이 꼽혔습니다.
안전 대응 역량 측면에서 경찰관, 소방관, 구조구급대원 1인당 담당 주민 수는 꾸준히 감소하면서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2024년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률과 의료기관 병상수는 전년 대비 감소했고, 차량 주행시간 기준으로 응급의료시설 30분 이내 도달 인구 비중이 2023년 기준 대구는 98.5%, 경북 78.5%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동북지방통계청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지진(2017년 포항), 태풍(2022년 포항) 등의 자연재해뿐만 아니라 산불(2022년 울진), 감염병 확산(2020년 대구·경북) 등 사회 재난이 복합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재난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안전 관련 지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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