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에서 시작해 경북 북부 지역으로 번지고 있는 산불로 숨진 사람이 1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가 발생한 지역은 안동시,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 등 4곳입니다.

3월 26일 새벽 0시쯤 안동시 임동면에서 50대 여성이 집 마당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여성의 남편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25일 저녁 6시 50분쯤 안동시 임하면의 한 주택에서는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70대 여성이 발견됐습니다.

청송군에서는 3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70대 남성은 진보면에서, 80대 여성은 파천면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청송읍의 한 도로에서는 불에 탄 6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영양군에서 숨진 4명 가운데 일가족 3명은 25일 밤 11시 10분쯤 석보면에서 함께 차를 타고 대피하다 숨졌습니다.

영덕군에서도 6명이 숨졌습니다.

영덕군에 따르면 25일 밤 9시쯤 영덕읍 매정리의 한 노인 요양 시설에서 직원과 입소자가 차를 타고 대피하던 중 차량이 폭발하면서 3명이 숨졌습니다.

주민 2명은 매정리 집 앞 도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축산면에서도 주민 1명이 매몰돼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 제공 경북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