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교육부 주관의 학교 복합시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구시교육청은 3월 24일 군위군청에서 군위군 학교 복합시설 아이사랑 키움터 사업 추진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학교 복합시설 사업은 학교 등 교육청 소유 재산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교육, 문화, 복지 시설을 복합적으로 설치하는 사업입니다.

이를 통해 학교와 지역 주민이 공간을 공유하며, 해당 시설이 지역공동체 형성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삼국유사군위도서관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어린이 도서관과 키즈카페 등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과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육과 돌봄 인프라를 제공해 지역 사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면적 2,030㎡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을 짓는 이번 사업에는 모두 128억 원의 예산이 들어갑니다.

대구시교육청과 군위군이 각각 64억 원씩 부담합니다.

이와 함께 대구시교육청은 시설 부지를 제공하고, 군위군은 시설 공사와 운영을 담당합니다.

대구시교육청은 군위군과의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사업 추진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2023년부터 군위군을 포함해 서구, 달성군과 함께 학교 건물과 부지 등을 활용해 5개 학교 복합시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경운초등학교 구립도서관 건립과 화원 체육공원 조성, 달성 어울림센터 건립, 달성 중부권 복합문화센터 건립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최근에는 북구에서 2025년 1차 교육부 학교 복합시설 공모 사업을 신청했습니다.

학교 복합시설 사업은 교육부가 매년 공모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지자체·교육청·학교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합니다.

지자체와 교육청이 협력해 공모 사업에 신청하면 교육·문화·체육 시설 부족 정도와 사업의 타당성 및 필요성, 지자체와 교육청의 협력 계획, 지역 활성화 및 교육 환경 개선 효과 등을 심사해 사업자를 뽑습니다.

대상 사업자로 선정되면 교육부는 해당 사업 예산의 25~50% 정도를 각 교육청에 지원합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4년까지 81개 학교 복합시설 사업에 약 1조 5,870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2023년에는 모두 39개 사업에 약 7,500억 원의 예산이 들어갔고 교육부가 3,020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2024년에는 42개 사업에 약 8,370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는데 교육부가 약 3,601억 원을 부담했습니다.

대구시교육청은 학교 복합시설 사업이 확산하면 지역 발전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