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심판 기각 결정에 대해 "결정이야 존중하지 않을 수 없지만, 탄핵할 정도에 이르지 않았다는 것을 국민이 납득할지 모르겠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3월 24일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은 식품위생법을 위반해도 다 처벌받는다. 그런데 헌법기관 구성의 의무를 명시적, 의도적, 악의적으로 위반했는데도 용서가 되냐?"라며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를 조속히 내놓을 것을 촉구했습니다.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건은 이것보다 훨씬 복잡했지만 90일 남짓 이후 선고를 했다"라며 "이 명백한 군사쿠데타, 헌법 위반, 법률 위반에 대해 심리가 종결된 지 많은 시간이 지났는데도 선고 기일이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심각한 대립으로 국민 사이 전선이 그어지고, 심리적 내전에 이어 물리적 내전도 예고된다"면서 "신속한 선고만이 대한민국 정상화의 첫 출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산불 진화 작업 중 운명을 달리한 4명에게 안타까운 마음으로 명복을 빈다"면서 "유가족, 이재민, 피해 주민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 드린다. 관계 당국은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신속하게 진화해달라"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