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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보] 경북 의성 산불, 강한 바람에 '속수무책'…진화율 3%

한태연 기자 입력 2025-03-22 22:53:06 조회수 4

3월 22일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난 불이 강한 바람 탓에 일몰 전에 불길을 잡지 못해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날이 어두워지면서 헬기를 철수시켰고, 지상 인력 중심으로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확산을 막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전문진화대 등 인력 1천355명과 진화차 등 장비 124대를 투입했습니다.

산림청 자체 분석에 따르면, 현재 진화율은 3%이고, 산불영향구역은 300㏊로 추정됩니다.

의성군은 이번 화재가 성묘객 실수로 인해 시작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의성휴게소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로 청주영덕선 서의성IC에서 안동분기점 양방향과 중앙선 상주방향 안동분기점 등 2곳의 차량 운행을 통제했습니다.

산림청에 따르면 오후 9시 기준 화선은 18.1㎞인데, 밤사이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산림청 관계자는 "야간에도 바람이 계속 불고 있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진화율이 낮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산림 당국은 3월 23일 해가 뜨는 대로 헬기 33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설 방침입니다.

의성군에 따르면 의성읍 철파리와 안평면 신월리 등에서 주민 484명이 의성실내체육관 등으로 대피했고, 의성읍 요양병원 환자 150명은 안동도립요양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번 불로 한국철도공사는 의성읍 일대 산불로 인해 중앙선 안동∼경주역 구간 열차 7대 운행을 중지하기도 했습니다.

승객들은 대차 버스를 이용해 경주역까지 이동하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편 이날 의성군 금성면 청로리 야산에서 발생한 또 다른 산불은 3시간 31분 만인 오후 7시 26분쯤 진화됐고, 이날 오후 2시 39분쯤 의성군 안계면 용기리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은 진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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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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