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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20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 2월 대구 수출 -7.4%···경북은 6% 증가

도건협 기자 입력 2025-03-22 10:00:00 조회수 3


대구 지역 수출이 20개월 연속 2024년 동기 대비 감소했습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의 '2025년 2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2월 대구의 수출은 2024년 동기 대비 7.4% 감소한 7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2023년 7월 이후 20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1월에 -16.2%로 부진했던 경북은 2월에는 2024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31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대구, 이차전지 소재·차 부품 등 주력 품목 동반 부진···인쇄회로 등 IT 분야 증가
대구의 품목별 수출은 이차전지 소재(기타 정밀화학 원료, 26.1%↓), 자동차 부품(5.2%↓), 경작기계(23.5%↓), 섬유(폴리에스터직물, 14.5%↓) 등 주력 품목이 부진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최근 높은 수출 증가율을 나타내며 지역 신성장동력으로 부상했던 의료용 기기 수출(56.3%↓)도 2025년 들어 역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AI 가속기에 쓰는 인쇄회로(27.1%↑)와 반도체 제조용 핵심부품인 블랭크마스크(사진 영화용 재료, 77.3%↑) 등 일부 첨단 IT 분야 수출은 증가하며 비중이 확대됐습니다.

국가별로는 10대 수출국 중 베트남(78.4%↑)과 태국(24.4%↑)만 증가했고, 수출 1위국인 중국(11.9%↓)과 2위국 미국(5.9%↓) 등을 포함한 대다수 국가 수출은 뒷걸음질했습니다.

경북, 스마트폰 부품·디스플레이 등 증가
경북 수출은 카메라 모듈 등 스마트폰 부품(무선 통신기기 부품, 121.0%↑) 수요가 꾸준히 유지됐고 스마트폰 등 IT 신제품 출시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전방 수요 증가로 평판디스플레이(35.6%↑) 수출도 증가했습니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케이스·경량화 부품 등에 활용되는 알루미늄 조가공품 수출도 미국·인도·튀르키예를 중심으로 2024년 동기 대비 74.9% 성장하며 경북 수출의 플러스 전환에 기여했습니다.

경북의 국가별 수출은 중국(29.1%↑)과 미국(9.3%↑)을 비롯해 베트남(63.9%↑) 등으로는 증가한 반면 일본(16.2%↓)·멕시코(7.4%↓)·캐나다(33.5%↓) 등으로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트럼프의 철강·알루미늄 대상 25% 관세부과 조치가 지난 3월 12일부터 발효됨에 따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출기업들이 관세 부과 전 통관이 이뤄지도록 일부 물량을 밀어내기 수출한 것으로 보이는 동향도 보였습니다.

실제로 경북의 미국 대상 철강 금속제품의 2월 수출은 2024년 동월 대비 48.3%나 증가했습니다.

  • # 한국무역협회대구경북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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