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월 울진 대게축제에 이어 영덕 대게축제가 3월 14일부터 나흘간 강구항에서 열립니다.
이번 축제는 즐길 거리가 한층 풍성해졌고 동해선 ITX 열차가 강구역에 임시 정차하는 등 관광 편의성도 좋아졌습니다.
장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동해안을 대표하는 축제, 영덕 대게축제가 대게 원조 마을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갓 잡은 영덕대게를 제상에 올리고 모두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현장음▶
"(영덕 대게축제가) 연연히 무탈하고 발전함은 오로지 천지신명의 음덕이기에"
강구항에 마련된 축제장과 인근 식당들은 제철 대게의 참맛을 보려는 사람들로 축제 첫날부터 북적입니다.
강구 대게 거리 퍼레이드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하지만 대게잡이 체험 프로그램은 올해도 단연 인기입니다.
어른들은 귀여운 대게 모자를 쓰고 낚시와 통발로 대게를 잡아보고 어린이들은 장화를 신고 들어가 맨손으로 대게를 잡습니다.
3마리씩만 잡도록 정해져 있지만 살아 있는 대게를 직접 잡아본 얼굴에는 흥분과 행복이 가득합니다.
◀김하연 경기도 용인시▶
"처음 해봤는데 쉽게 잘 잡히고 너무 재미있어요"
◀김소진 인천시 ▶
"그런데 좀 너무 쉬운 거 아닌가 대게 낚시가. 너무 좋은 시간을 만들어 주신 것 같아서 잘 즐기고 가겠습니다."
◀박시연 양산시▶
"등이 딱딱한데 손을 대자마자 기분이 좋았어요"
2025년 축제부터는 관광객 편의도 한결 나아집니다.
모든 먹거리 부스에 키오스크를 설치하고 신용카드로 결제해 바가지요금 시비를 사전에 차단했습니다.
또 축제 기간 동안 동해선 ITX 열차가 하루 5번 강구역에 임시 정차하고 축제장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합니다.
◀김광열 영덕군수 ▶
"영덕대게는 예로부터 임금님께 진상할 정도로 맛과 품질이 우수합니다. 그래서 1998년도에 상표등록을 했고 지금 국내에서는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2025년 영덕 대게축제는 동해선 개통으로 접근성이 좋아 2024년보다 2만 명 많은 10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 뉴스 장성훈입니다. (영상취재 방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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