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늦어지는 가운데 진영 간 세 대결이 최고조에 이르며 격화되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선고 기일 2~3일 전 공지했는데 3월 13일 최재해 감사원장 등에 대한 선고를 마무리한 뒤에도 윤 대통령 선고 날짜를 공지하지 않았습니다.

14일 선고기일을 공지하더라도 빠르면 오는 17일, 더 늦어지면 화요일인 18일이나 역대 대통령 탄핵 선고 요일이었던 21일 금요일로 전망됩니다.

헌재는 변론 종결 뒤 14일로 17일째 평의를 이어가고 있는데, 역대 대통령 탄핵 사건 중 최장기간입니다.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진영 간 세 대결은 최고조에 달하며 격화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 행동은 15일 오후 4시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15차 범시민 대행진'을 엽니다.

민주노총은 이보다 1시간 앞서 오후 3시에 서울 남대문로에서 '내란 세력 청산, 사회 대개혁 쟁취! 전국 노동자 대회 집회'를 열고 경복궁역까지 행진한 뒤 15차 범시민 대행진에 합류하기로 했습니다.

탄핵 반대 측인 세이브코리아는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여의대로에서 '국가 비상 기도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대통령 국민변호인단도 오후 6시 30분부터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제5차 탄핵 반대 집회를 여는 등 헌재 선고를 앞두고 찬반 양측의 세 대결이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