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교육청이 학교 폭력을 법적이고 행정적인 방법으로만 해결하는 대신 교육적으로도 풀기 위해 갈등 조정 지원단을 운영합니다.
대구시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갈등 조정 지원단을 만들어 기존 관계 회복 지원단과 함께 투-트랙(2-track) 전략으로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갈등 조정 지원단은 갈등 원인을 찾아 당사자 간신사협정(오해할 만한 상황을 적극 회피해 피해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서로 간의 약속)을 맺도록 유도해 초기에 갈등을 조정합니다.
관계 회복 지원단은 처벌 위주가 아니라 가해 학생의 인식과 생각에 변화를 일으켜 피해 회복을 이끌어내는 '학교폭력 초기 대화 모임'입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에만 대화 모임에 올라온 사안의 98%를 조정·해결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대구시교육청은 갈등 조정 지원단과 관계 회복 지원단이 서로 잘 조화를 이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교육청은 학교 폭력을 유형별로 분리해 상담 전문가와 퇴직 교원·경찰 출신의 전담 조사관을 상황에 맞게 배정합니다.
또한 학생 갈등 관리 역량을 키우고 학생 주도 학교 폭력 예방 교육에 힘쓸 예정입니다.
갈등 관리 역량은 배려와 존중, 신뢰를 바탕으로 교육 공동체가 갈등 상황에 주도적으로 대응해 교육적으로 조정·해결하는 역량입니다.
이에 따라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교육 과정과 연계한 어울림(사이버 어울림)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어울림(사이버 어울림) 프로그램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역량을 기르기 위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개발한 학교 폭력 예방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시교육청은 사이버 어울린 프로그램 운영 중점학교 58곳과 학교문화 책임 규약·사회 정서 프로그램 운영 중점학교 30곳을 지정해 운영합니다.
대구시교육청은 학교폭력예방교육을 집중 실시하는 특별 교육주간도 운영합니다.
학기 초인 3월과 오는 9월에는 학교 폭력 예방 교육주간을, 6월 3주에는 사이버 폭력 예방 교육 주간으로 정해 운영합니다.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는 언어폭력 예방을 위해 학생 언어문화 개선 교육주간으로 정했습니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번 조치로 학교 폭력을 교육적으로 해결해 학교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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