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선 3번의 안양 원정에서 이기지 못했던 김천상무가 가장 뜨거웠던 4번째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본격적으로 선두권 경쟁에 가담했습니다.
지난해 K리그2 우승과 함께 승격에 성공한 FC안양의 K리그1 무대 첫 홈 경기에서 웃은 건 김천이었습니다.
8일 오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안양과의 4라운드 원정에서 김천은 먼저 골을 내줬지만, 순도 높은 공격력으로 전반에만 3골을 뽑아내며 3-1 승리를 거둡니다.
승격팀 안양의 뒤늦은 개막전은 열기는 뜨거워, 창단 최다 관중인 1만 3,579명이 찾아 높은 관심 속에 두 팀은 맞대결을 시작합니다.
승격 팀을 향한 홈 팬의 열광적 응원 속에 모따와 마테우스가 선취 골을 만들어낸 안양은 리드를 길게 끌고가지 못했습니다.
득점 3분 만에 이동경의 득점으로 동점에 성공한 김천은 1-1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낸 안양이 야고의 실축으로 리드를 잡지 못하자, 이후 연속 득점으로 확실한 리드를 만듭니다.
전반 36분 김승섭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김천은 유강현이 헤더까지 더해져 3-1로 전반을 마쳤습니다.
후반에도 강한 전방 압박과 카운터를 결합해 안양을 공략한 김천의 공격은 추가 득점이 없었다는 점이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시즌 2번째 승리와 함께 2승 1무 1패, 승점 7점을 기록하며 2위에 자리한 김천은 7득점으로 리그 팀 득점 1위에도 올라섭니다.
지난 서울전에서 잔디 상태에 대한 아쉬움 속에 후방 빌드업부터 어려움을 겪으며 원하는 결과를 만들지 못한 김천은 이날 경기에서 안양의 잔디 상태에 만족감을 보였습니다.
김천 정정용 감독 역시 "잔디가 좋으니 경기력도 확실히 좋아졌다"라며 선수들의 퍼포먼스가 좋아졌고, 결과까지 얻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냅니다.
본격적으로 선두권에 자리한 김천은 A매치 휴식기를 앞둔 마지막 경기인 16일 5라운드에서 광주FC를 상대로 K리그1 팀 가운데 가장 늦은 홈 개막전을 치릅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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