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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개막전 내준 삼성라이온즈…남은 2가지 소득, '새 얼굴'과 '관중 열기'

석원 기자 입력 2025-03-08 16:22:48 조회수 1


돌아온 야구의 봄을 향한 예고편인 시범경기가 전국 5개 구장에서 시작된 가운데 삼성라이온즈가 가장 많은 홈 팬과 함께했습니다.

8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시범경기 개막전 SSG랜더스와의 맞대결에서 삼성은 경기 중반 이어진 실책으로 3-9, 역전패를 당합니다. 

새 선발 최원태가 나선 삼성은 2회까지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 이닝으로 본인의 가치를 증명했고, 1회말 선두타자 김지찬의 안타와 도루, 김헌곤의 진루타와 구자욱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으며 산뜻하게 출발했습니다.

3회초 SSG 이지영에게 홈런을 허용한 삼성은 5회초 수비진의 실책과 수비의 아쉬움이 이어지며 4점을 더 내주며 역전을 당합니다.

수비진의 실책과 집중력 부족으로 흐름을 내준 삼성은 7회에도 투수들의 볼넷과 몸에 맞는 공에 안타와 희생플라이로 다시 4점을 더 내줬습니다.

7회말 신인 차승준과 심재훈이 타점을 연이어 올리며 2점을 따라붙은 삼성은 결국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하며 첫 시범경기를 패배로 마무리합니다.

경기는 내줬지만, 삼성은 신인 배찬승의 호투를 포함한 새 얼굴들의 활약이 기대감을 더했습니다.

선발 최원태가 팀의 확실한 카드로서 희망을 보여줬고, 내야 자원으로 선발 출전한 2루수 심재훈과 3루수 차승준은 수비에서 아직 미숙함도 있었지만, 안타 1개와 타점 1개로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가장 큰 기대를 모은 1라운드 지명 신인 좌완 투수 배찬승은 6회초 등판해 비록 안타를 하나 허용했지만, 150km가 넘는 빠른 공과 함께 삼진 2개와 도루 저지로 가볍게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내려옵니다.

첫 라팍 실전 등판을 마무리한 배찬승은 "몸 컨디션은 90% 이상"이라고 밝히며, 신중하게 던지려 노력했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2만 명이 넘게 찾은 팬들의 관심이 "투구에 더 신경 쓸 수 있었다"라고 밝힌 배찬승의 투구는 팀 패배에도 많은 삼성팬들을 미소짓게 만들었습니다.
새로운 선수들의 활약이라는 소득과 함께 삼성은 관중 동원에서도 압도적 열기가 시범경기부터 함께 했습니다.

5개 구장 중 유일하게 2만 관중이 돌파하며 20,563명이 찾은 라팍은 시범경기 첫날부터 관중 동원 1위로 지난해 100만 관중 돌파의 기운이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어지는 일요일 경기는 22,419명이 예매하며 매진을 예고한 삼성은 이번 시즌도 뜨거운 열기가 함께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또 하나의 소득으로 얻었습니다.

경기를 내줬지만, 희망과 열기를 본 삼성은 9일 오후 1시 SSG를 상대로 2번째 시범경기를 치릅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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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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