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대구MBC NEWS

박용진 "이재명의 '검찰과 짜고' 발언···또다시 나만 바보가 된 느낌"

권윤수 기자 입력 2025-03-07 11:14:22 조회수 1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또다시 저만 바보가 된 느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전 의원은 3월 7일 자신의 SNS에 "이재명 대표의 매불쇼 발언을 듣고 깜짝 놀랐다"라며 "저를 비롯해서 당내 다양한 분들을 만나 통합의 메시지를 돌연 지난 일을 두고 논란을 자초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개인적으로 모진 기억이 있지만 지난 악연 때문에 '국민과 민주주의의 승리'라는 대의명분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이 대표를 만났고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자고 말씀을 나눴다"라면서 "그런데 당 대표가 애써 조성한 당내 통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을 한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또다시 저만 바보가 된 느낌"이라면서 "무엇보다도 지난 총선에서 낙천과 배제의 고통을 겪으면서도 당을 떠나지 않고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작은 역할도 마다하지 않으려 하는 동지들과 그 지지자들의 상처를 덧내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내 비주류 인사들을 두루 만났으니 이제 통합을 위한 구체적인 후속 조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던 입장에서는 난감한 일이고, 민주당의 내부 분열과 분란을 기대하던 내란 추종 세력들에는 이익이 되어 버렸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박 전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해 "국민과 민주당의 압도적 승리를 위해서 이번 일로 벌어진 갈등과 분열이 더 커지지 않도록 이 대표의 해명과 조치가 있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3월 5일 공개된 유튜브 '매불쇼'에서 2023년 자신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이 일부 의원들이 검찰과 '짜고 한 짓'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 더불어민주당
  • # 이재명
  • # 이재명체포
  • # 체포동의안
  • # 박용진
  • # 박용진의원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권윤수 acacia@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