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MBC NEWS

경상북도 "지방 발전 통한 저출생 극복···결혼·출산·육아 실질적 지원 확대"

김철우 기자 입력 2025-03-06 18:00:00 조회수 3

◀앵커▶
지난해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저출생과의 전쟁 시즌2' 돌입을 선언했습니다.

조부모가 손자녀를 돌보면 월 최대 76만 원을 지원하는 등 각종 대책을 내놓았는데요.

국가 존속과 미래 세대를 위해서 더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경북도의 저출생 극복 방안을 김철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경상북도는 아이 낳아 살기 좋은 경북을 만들기 위해 크게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첫 번째가 경제적 지원, 그리고 사회 구조 개혁, 인식 변화를 이끌겠다는 겁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연애하려면 필요한 좋은 일자리, 결혼하려면 필요한 보금자리 마련 지원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마련하겠습니다."

먼저 결혼하는 부부에게 혼수 비용을 지원하고 조부모들이 손자와 손녀를 돌볼 때 지자체가 월 최대 76만 원의 수당을 지급합니다.

다자녀 가정이 주택 마련을 할 때 장기 저리의 이자를 지원하고 남성 난임, 35세 이상 산모 의료비 지원 등 결혼과 출산, 육아를 위해 경제적인 지원을 늘린다는 겁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저출생의 근본 원인인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는 저출생 구조개혁을 경북에서 선도하겠습니다."

지방을 발전시켜 수도권에 못지않은 주거 환경을 만든다는 것으로 육아, 교육의 수준 향상을 위한 사실상의 지방 발전 전략입니다.

지방 거점 도시를 육성하고 돌봄 로봇 등 돌봄 산업화를 통한 클러스터와 특구 조성, 국립인구정책연구원과 성장 라운지를 설립하겠다는 겁니다. 

또 고졸 청년 고용 촉진 제도를 마련하고 조례를 만들어 비혼, 입양, 이민 등 확장적 가족관계를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경상북도는 기존의 저출생 극복 100대 과제를 150대 과제로 확대하고 국비와 지방비 등을 포함해 1조 원 규모의 사업을 발굴해 추진합니다.

중앙정부에 건의해 내년부터 국가 예산 사업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철우 지사는 "국가 존망과 미래가 걸린 저출생, 교육, 과학기술 발전만큼은 어떠한 변화가 있어도 흔들리지 않고 안정되게 지속 추진해야 한다"라며 지방 분권을 통해 지방 주도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저출생 극복 기본 방향을 밝혔습니다.

MBC NEWS 김철우입니다. (영상편집 윤종희, 그래픽 한민수)

  • # 이철우
  • # 경북도
  • # 저출생
  • # 경제적 지원
  • # 시즌2
  • # 지방발전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철우 kimcw@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