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MBC NEWS

한밤중 물바다, 멈춘 승강기···46층 오피스텔 부실시공 논란

변예주 기자 입력 2025-03-06 18:00:00 조회수 2

◀앵커▶
지난 3월 1일 새벽 대구 수성구의 46층 짜리 한 오피스텔에서  누수 현상이 발견됐습니다.

준공된 지 3년을 막 넘긴 오피스텔인데  주민들은 부실 시공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변예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천장에서 물이 뚝뚝 떨어집니다.

복도는 물바다가 됐고, 주민들은 물을 퍼내기 바쁩니다.

46층 위 옥상에서 계단을 타고 흘러 내려간 물은 지하 5층 바닥까지 적셨습니다.

◀주민▶ 
"새벽에 다른 주민이 인터폰 연락이 왔는데 물이 이제 흘러내리는 것 같다··· 열어봤는데 복도에 물이 흥건한 상태였어요."

3월 1일 새벽, 대구 수성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누수가 발생한 겁니다.

사흘 동안 승강기가 멈추면서 주민들은 계단을 오르내려야 했습니다.

승강기 사용을 금지한다는 안내가 붙었습니다.

평소대로라면 승강기 4대가 움직였을 텐데요.

누수로 모두 쓸 수 없게 됐는데 긴급 보수로 지금은 1대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불편과 불안은 여전합니다.

 ◀주민▶
"또 그런 현상 비슷한 게 올까 봐 무서운 거지. 불안한 거지. "

주민들은 소방 배관 시공 부실로 인한 사고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주민▶
"혹시나 부실 자재를 사용했는지 아니면 조금 긴급하게 (공사를) 진행을 했는지 그런 부분을 전문가분들이 입회하셔서 한번 검토를 해 보셔야 될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공사 측은 정확한 누수 원인을 찾고 있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2월 초에 소방 점검을 했고 지적 사항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2022년 준공을 한 뒤 3년간 이상이 없었다며 시공이 아닌 유지나 보수 문제일 수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MBC 뉴스 변예주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

  • # 부실 시공
  • # 수성구
  • # 오피스텔
  • # 물벼락
  • # 누수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변예주 yeah@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