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당인 국민의힘 지도부가 3월 5일 포항과 경주를 잇달아 찾았습니다.
철강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와 국회 차원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고, 경주에서는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한편 이번 친기업 행보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우클릭을 견제하려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김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일행이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찾았습니다.
철강산업의 경쟁력 회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섭니다.
권 원내대표는 철강이 우리나라 제조업 생산의 6.7%, 수출의 5.6%를 차지하는데다, 건설, 자동차, 조선, 기계, 군수산업의 후방을 지키는 핵심 전략 산업이어서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습니다.
급변하는 무역 질서에 대응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우리도 EU·일본처럼 탄소중립 기술에 대한 R&D 및 실증·상용설비 투자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실증기술 개발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올해 상반기에 마무리됩니다. 총사업비 8850억원 규모로 내년 상반기부터 예산 편성이 될 예정입니다."
철강산업 지원 법안이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다며, 국회에서 대책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가 전략기술, 원천기술 세액공제율 확대, 국내 철강 공급망 강화를 위한 원산지 규정 확대 등 각종 지원을 집대성할 철강산업 지원 법안을 조속히 발의하는 것을 검토하겠습니다."
포스코는 철강산업을 바라보는 세계적 추세를 전하면서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한다는 의견을 우회적으로 피력했습니다.
◀이희근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세계 각 나라들은 경제 안보와 그린생태계 전환에 필수 소재인 자국의 철강산업을 지키기 위해 각종 관세 장벽과 연구투자비 지원 등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어진 비공개 간담회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은 철강산업 위기 극복 특별 대응, 이차전지 환경처리시설 재정 지원, 포항공대 의과대학 설립, 국가인공지능 컴퓨팅센터 구축 등을 요청했습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일행은 경주를 찾아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권 위원장은 "여야 간 APEC 특별위원회를 만들기로 합의가 된 만큼, 특위를 통해 예산부터 시작해 경주시·경북도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영상취재 노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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