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 도심 군부대 통합 이전지로 군위군이 최종 선정됐습니다.
대구시는 2030년까지 도심 군부대 5곳을 통합 이전할 계획인데요.
군위군은 이번 발표를 환영하면서, 민군 상생 타운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도심 군부대 통합 이전지로 군위군이 낙점됐습니다.
◀김동영 대구 군부대 이전지 선정 평가 위원장▶
"군위군이 정량 평가 65.59점, 정성 평가 29.44, 합계 95.03점으로 최종 이전지로 선정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막판까지 치열한 유치전을 펼친 영천시는 82.45점, 상주시는 81.24점에 그치며 고배를 마셨습니다.
군위군은 사업성, 갈등 관리, 주민 수용성, 지자체 의지 등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습니다.
◀김진열 군위군수▶
"군인들이 군위에서 군위 군민들과 함께 서로 상생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그런 밀리터리 타운, 민군 상생 타운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이전 대상은 육군 제2작전사령부와 제50사단 사령부, 제5군수지원사령부, 공군 제1 미사일 방어여단·방공포병학교 등 5개 부대.
대구시는 2026년 상반기 국방부와 합의각서 체결을 목표로 군위군의 이전 지역에 군사시설 계획을 구체화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또 국방부와 협력해 이전 지역에 조성될 미래 통합 군 주둔지 개념을 구체화하고 시설 기본 계획도 마련합니다.
하지만 사업비가 걸림돌입니다.
이전 사업은 사업자인 대구시가 시설물을 군에 기부한 대가로 주둔지를 양도받아 개발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앞서 대구경북신공항이 부동산 경기 악화 등으로 민간사업자 구성에 난항을 겪자, 사업 방식이 바뀐 것처럼, 이 방식은 경기 변동 같은 변수에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윤영대 대구시 군사시설이전특보▶
"내용적인 측면에서 얼마나 잘 구성해서 사업성을 갖춰야 할 것인지, 이 부분은 좀 더 앞으로 오래 저희가 고민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이전 사업이 순탄하게 진행될지도 미지수.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방부 장관의 부재로 예비후보지 선정이 지연된 것처럼 향후 국방부와의 업무 협의도 요동치는 국내외 정세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구시는 지자체가 추진한 국군 부대 이전 사업으로 최대 규모로 알려진 이번 사업을 2030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영상취재 이동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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