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문화예술회관이 미술관 기획을 전문으로 하는 공간인 '스페이스 하이브'를 열었습니다.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전시공간을 제공하자는 의미인데, 첫 전시로 한국추상미술을 대표하는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이태우 기자가 '한국추상미술 하이라이트'전을 소개합니다.
◀기자▶
한국 실험미술의 1세대라 불리는 대구 출신 곽훈 작가의 'Kalpa/Sound Ⅱ' 입니다.
한국 아방가르드 협회 창립 멤버이기도 했던 곽훈 작가는 업을 뜻하는 칼파 시리즈를 통해 사람이 태어나서 죽어가는 반복적인 흐름을 시각화했습니다.
한국추상미술 하이라이트는 섹션 5개를 통해 작가 57명의 작품 69점을 최근부터 과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한국과 대구 추상미술의 기원을 탐색하자는 의미입니다.
◀박민영 대구문화예술회관 전기기획팀장▶
"1974년에 시작한 대구현대미술제 작가들은 한국미술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그런 계기를 만들었던 작가들입니다. 이런 작가들의 작품들을 이 자리에서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대구, 경북 예술가들이 우리나라 추상미술 발전에 어떤 역할을 해 왔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가 열리는 공간은 2025년으로 개관 35년을 맞는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에 새로 마련한 '스페이스 하이브'입니다.
지금까지는 동호인 등에게 주로 빌려주는 전시 공간에 불과했지만 더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전시를 위해 기획 전시 공간으로 바꿨습니다.
◀김희철 대구문화예술회관 관장▶
"다시 시민에게로라는 목표를 가지고 시민들과 함께 다가가고자 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써"
공간 '스페이스 하이브'의 개관기념전 '한국추상미술 하이라이트'는 4월 13일까지 계속합니다.
mbc 뉴스 이태웁니다. (영상취재 한보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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