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점 우위를 바탕으로 경기 중반을 이끌었던 대구한국가스공사가 경기 막판 흔들린 집중력과 턴오버로 연승이 끊겼습니다.
4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25 KCC 프로농구 수원KT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 끝자락 역전을 허용, 74-75로 아쉬운 패배를 당합니다.
빡빡하게 이어지는 일정과 함께 원정 4연전을 치러온 가스공사는 팀의 장점인 3점슛을 바탕으로 4위 KT와의 맞대결 승리와 3연승에 대한 기대를 키웠지만, 시즌 막판 허점으로 꼽히고 있는 턴오버가 발목을 잡습니다.
양 팀 합계 최다인 17득점을 올린 앤드류 니콜슨은 5번의 3점 시도 중 무려 4개나 성공시키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김낙현이 3개, 차바위, 정성우와 샘조세프 벨란겔까지 2개의 3점을 성공시킵니다.
26개의 3점 시도 가운데 13개를 완성하며 50%의 성공률을 보였던 가스공사지만 결정적 순간 턴오버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상대 KT보다 4개 많은 14개의 턴오버를 기록한 가스공사는 최근 들어 4쿼터에 약한 모습을 보인 경기마다 패배를 당해 경기 막판 집중력에 대한 고민이 커집니다.
KT전 역시 5점 차 앞선 상황에서 돌입한 4쿼터에서 15-21로 열세를 보이며 역전을 허용한 가스공사의 아쉬움은 이날 경기 전까지 1.5게임 차였던 4위와 격차가 2.5게임 차로 벌어진 지점에 있습니다.
패배에도 선수들의 의지를 칭찬한 강혁 감독은 "4쿼터 마지막 패배는 집중력 싸움이기도 하지만, 그것만 빼고 모든 선수가 다 쏟아낸 거 같다. 우리에게 행운이 오지 않았을 뿐이다"라며 차분함을 지킵니다.
5라운드 일정도 후반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6위 원주DB와 3게임 차, 7위 안양정관장과는6게임 차 5위에 자리한 가스공사는 2위 창원LG와 격차도 여전히 3경기에 불과해 좀 더 높은 곳을 향한 도전도 노려볼 상황입니다.
4위 추격의 주요한 순간인 KT전을 놓쳤지만, 팀 장점으로 꼽히는 3점의 부활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더불어, 새롭게 팀에 합류한 김준일이 니콜슨과 같은 8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높이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인 점이 위안으로 남은 가스공사는 빡빡하게 이어지던 원정을 마치고 오는 금요일 3월 첫 홈 경기를 펼칩니다.
(사진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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