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드류 니콜슨이 맹활약한 대구한국가스공사가 서울삼성을 잡고 연패 탈출에 성공합니다.
2월의 끝자락, 2연패로 주춤했던 5위 대구한국가스공사는 삼성을 잡고 4위 수원KT와 격차를 다시 1.5게임 차로 좁혔고, 6위 원주DB에는 3.5게임 차로 달아나며 봄농구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1일 오후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펼쳐진 2024-25 KCC 프로농구 삼성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한국가스공사는 30분 넘게 코트를 누비며 팀 득점에 절반이 넘는 37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한 니콜슨을 앞세워 66-63으로 승리합니다.
니콜슨의 3점과 김준일이 높이가 자기 몫을 해주며 1쿼터를 20-15로 앞서며 시작한 가스공사는 2쿼터에도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전반 내내 턴오버가 자주 나오며 한때 10점 차 이상 앞섰던 경기를 쉽게 잡지 못했습니다.
3쿼터 들어 추격을 허용한 가스공사는 4쿼터 흔들리며 3점 차 이내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상대 3점을 잘 저지하고 니콜슨이 경기 막판까지 득점을 이어가며 결국 3점 차 승리를 가져옵니다.
6개의 3점을 포함해 37득점 경기를 펼친 니콜슨의 활약 속에 샘조세프 벨란겔과 김준일도 긴 시간 코트에 나서 자기 몫을 해줘 쉽지 않은 경기를 승리로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적은 10여분 가량 뛰었던 김낙현과 은도예, 정성우가 각각 무득점과 2점에 그친 점도 아쉬움으로 남은 가스공사는 그래도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는 3월을 승리로 시작합니다.
연패 탈출을 이끈 강혁 감독은 턴오버가 많았던 점에 대한 지적과 함께 "선수들이 4쿼터에 집중하지 못했다"라며 4쿼터에도 경기력을 유지할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6일 동안 무려 4경기를 치르는 가스공사로서는 하루 뒤에 원정으로 펼쳐지는 연전에 대한 체력적 부담도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강혁 감독 역시 "김낙현을 포함, 은도예와 신승민처럼 경기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을 길게 투입할 것"라는 다음 경기 구상을 덧붙입니다.
연승으로 빠르게 봄농구를 확정지으려 하는 가스공사는 2일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 가장 강했던 상대 고양소노와의 원정에서 연승에 도전합니다.
(사진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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