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대구MBC NEWS

허은아 "이준석은 꼰대 정치의 전형···의원 배지까지 버리고 창당 위해 왔는데"

권윤수 기자 입력 2025-02-28 17:34:31 조회수 3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2월 28일 대구를 찾아 최근 갈등을 빚고 있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에 대해 "꼰대 정치의 전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허 전 대표는 2월 28일 오후 대구 중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기 당 관리도 못하는 사람이 무슨 나라를 관리하냐?"면서 "사람을 악마화하고 마녀사냥하듯 대선 후보라면 안 되는 행동을 계속하고 있다"라며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 의원을 직격했습니다. 

"대한민국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려면 제대로 된 리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상식도 있고 공정도 있고, 가장 중요한 것은 책임지는 정치를 할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의원에게)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믿었지만 까보면서 내가 몰랐던 이준석의 흑막, 어두운 면을 너무 많이 보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의원 배지를 내려놓고 창당에 참여한 것을 후회한 적이 있냐?'라는 질문에 "이번 사태를 경험하게 되니 탈당해 개혁신당에 온 것을 처음으로 후회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내가 1월 5일 탈당하지 않고 여기 안 왔다면 개혁신당이라는 당이 존재했을까도 한 번쯤 생각해야 한다. 현직 의원이었는데 배지 떼고 온 것 아니냐?"라면서 "그때 2만 명, 3만 명 당원이 갑자기 늘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후회라는 것은 (당원들에 대한) 죄송함과 죄책감을 의미한다"라면서 "감사함도 있는데, 이준석이라는 인물을 만들기 위해 그의 세력이 하지 못하는 '포용' 그것을 내가 해냈다"라고 말했습니다.

'갈등을 봉합할 가능성은 없냐?'라는 질문에는 "이준석 의원이 개과천선하면 가능하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는 조기 대선이 펼쳐지면 개혁신당의 선대 위원장을 줄 테니, 순순히 물러나라고 조언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면서 "책임 있는 정치, 올바른 정치를 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허 전 대표는 2030 세대와의 정치 모임 '기대'를 발족하고, 28일 오후 대구 지역 청년들과 만났습니다. 

허 전 대표는 당적과 정치 성향과 관계없이 여러 청년을 초청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습니다. 

  • # 허은하
  • # 개혁신당
  • # 이준석
  • # 마녀사냥
  • # 창당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권윤수 acacia@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